하하호호 오늘은 아주 특별해요

두 번째 그림책

by 꿈쟁이

하하 할아버지와 호호 할머니가 사는 이 집은

날마다 날마다 조용한 집이에요.

그런데 오늘은 아닐걸요?

호호 할머니가 무척이나 분주해 보여요.

"할머니! 무슨 일이에요?"

할머니의 고양이가 궁금하다 재촉해도

호호 할머니는 그저 호호 웃기만 해요.

호호 할머니의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하하 할아버지도 빼꼼 문을 열었어요.

집 마당에 크게 크게 잘 자란 복숭아나무에는

주렁주렁 복숭아가 먹음직스럽게 익었어요.

하하 할아버지는 그네를 매달아요.

달콤한 향 가득한 복숭아나무 밑에서

그네를 탄다고 생각해보세요.

참 근사하겠죠? 그리고 신나겠죠?

"할아버지 조심하세요!"

고양이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네요.

하하 할아버지는 그저 하하 웃어요.

어머나! 햇빛 잘 드는 마당 텃밭도 풍성해졌어요.

언제 이렇게 자랐을까요?

호호 할머니는 기분이 너무 좋아요.

사랑스러운 당근이며 토마토, 갖가지 샐러드 채소를 보니 호호호 웃음을 멈출 수 없어요.



호호 할머니가 채소가 가득 담긴 바구니를 들고 집 안으로 들어가네요.

이걸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 거예요. 많이 만들 거예요.

오늘은 아주아주 특별한 날이거든요.


"하하 할아버지 뭐 하세요?"

어느새 이웃집 고양이가 놀러 왔어요.

하하 할아버지는 커다란 테이블을

마당으로 옮기는 중이에요.

"할아버지 제가 도와드릴까요?"

하하 할아버지가 하하 웃어요.

"얘들아, 조심조심! 그렇게 장난치면 못써요!"

"할머니, 할아버지! 너무 신나잖아요!"

하하호호 할아버지 할머니는 너무너무 바쁜데,

고양이들은 너무너무 신나요.

그래서 하하호호 할아버지 할머니도 하하호호 웃어요.

"자, 여기에 이걸 놓고.... 음, 어디 보자. 이젠 다 되었나?"


"할머니! 할아버지!"

옆집에 사는 일곱 살 지효가 왔어요.

"엄마, 아빠도 오실 거예요!"

오늘은 하하호호 할아버지 할머니와 이웃들이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날이에요.

어서 오세요! 우리의 이웃이라면 누구든 환영해요.

춤도 추고 노래도 불러요.

하하호호 웃음소리가 끊일 줄을 몰라요.


오 예! 찡끗~ 다 함께 춤을 춰요!

샤르르 매일매일 달콤할 거예요.

하하 할아버지 저기요! 저기.

크고 맛있는 복숭아 따주세요!

흥겨운 잔치가 끝나면 오늘 밤은 모두

쏟아지는 별들과 함께 멋진 여행을 떠나봐요.

하하 할아버지의 복숭아는 세상에서 제일이에요.



책 속의 책 (호호 할머니의 요리책)


호호 할머니의 당근 케이크를 만들어요!

준비물 : 건포도 80g, 달걀 2개, 당근 큰 것 2개, 올리브 오일 150g, 갈색설탕 150g
중력분 180g, 계피가루 3g, 생강가루 1g, 잘게 다진 아몬드 60g, 베이킹파우더 5g,
베이킹소다 3g, 소금 3g 그리고 정성 한 스푼~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베이킹 소다, 소금, 시나몬 가루, 생강가루를 고운 체로 칩니다.

가루가 뭉치지 않도록 그리고 가루 사이사이

공기층이 잘 형성될 수 있도록 잘 쳐둡니다.

작게 자른 당근(1개만 넣을 거예요)과 건포도를

올리브 오일과 함께 블렌더에 붓고 찹찹 잘 섞을 거예요.

큰 보울에 계란 2개를 넣고 핸드믹서나 스탠딩 믹서를

이용해서 중간 속도록 1분 동안 휘저어줍니다.

그리고, 설탕을 조금씩 나누어 부어주면서 3분 동안 고속으로 저어줍니다. 갈색 크림 상태가 될 거예요.

다음엔 블렌더에 담긴 건포도 당근 올리브 오일

혼합한 것을 절반만 갈색 크림에 부어줍니다

그리고 샥샥~ 주걱으로 잘 섞어줍니다.

잘 섞였다면 나머지도 부어서 저어줍니다.

휴우~ 이제 거의 다 끝났어요. 당근 1개가 남아있지요?

칼로 잘 다져주세요. 절대로 갈아서 주스를 만들지는 마세요. 당근의 식감을 살려줄 거예요.

잘게 다진 아몬드와 다진 당근을 마지막으로 부어줍니다.

반죽을 섞는 것도 잊지 마세요!


원형 케이크 팬을 준비합니다.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천천히 붓습니다.

오븐은 미리 예열하세요.

섭씨 180도를 맞춰놓고 충분히 예열합니다.

그리고 반죽을 오븐에 넣습니다.

이제는 잘 구워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다면

가득 쌓여있을 설거지를 하는 것도 좋아요.

보통 60분 정도 구울 건데요. 오븐마다 사정이 좀 달라요. 그래서 젓가락으로 살짝 찔러봅니다.

묻어 나오는 것이 없다면 다 구워진 거예요.

질척한 반죽이 묻어 나온다면 더 구워야겠죠.

이때는 케이크가 타지 않게 온도를 조금 낮추어서

10여분 더 구워줍니다.


짜잔~ 다 구웠어요. 케이크를 식힘망에 올려 식혀줍니다. 달콤한 생크림을 얹어 드셔도 좋고 그대로 먹어도 좋아요.



p.s. 저의 당근 케이크 레시피입니다. 물론 제가 개발한 것은 절대로 아니고요. 저도 책을 보고 배웠어요.

일부 저의 사정에 맞게 변형했어요. 아참! 설탕! 저는 분량의 절반 정도만 넣어요. 그래도 충분히 달더라고요. 제가 단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요. 설탕의 양은 가감할 수 있지만 오일이나 버터는 그 양을 지켜야 합니다.

원치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어요.

홈베이킹의 장점은 좋은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처음 만들 때는 재료 준비하고 반죽을 만들기까지 2시간 정도 걸렸어요. 굽기까지 하면 거의 3시간.

지금은 40분 정도면 반죽 완성하고 오븐으로 들어갑니다. 뭐든 하면 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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