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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가체프 Jul 04. 2024

13년째 연애 중입니다.​

6월 11일 고백기념일

"전에는 '나를' 위한 결혼을 하려 했던 것 같아.

이 여자를 만나게 되면서

비로소 '우리'를 위한 결혼을 생각하게 됐지.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한..."


<언어의 온도> p 73







11년 전,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때...

내 인생에는 목표가 있었고,

결혼에는 목적이 있었다.


애정과 소속의 욕구를 충족함과 동시에

자아실현의 욕구를 실현할 수 있게

도와줄 사람이 필요했다.


'나를' 위한 결혼이었다.


그 목적이 희미해지고,

목표마저 흔들리고 있는 결혼 9년 차, 육아 7년 차...


지나온 시간을 탓하고 지금 상황을 핑계 삼기보다는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 다시

서로의 자아실현 욕구 존중(때로는 조절) 해 주는 것이

우리를 위한 결혼이 아닐까?


(2022년 4월 12일)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2011년 6월 11일,

그가 건넨 빨간 장미꽃 한 송이 이후

매년 내가 챙기게 되는 장미 꽃다발!

#고백기념일


13년째 연애 중입니다.






13년 전 그날 이후,

우리는 바짝 붙어 손을 잡고 걷게 되었다.


키가 큰 그는 키가 작은 나와 보폭을 맞추기 위해

펭귄처럼 종종걸음 걷다가 허리병이 났다지...


내가 그의 큰 보폭에 맞추어 빨리 걷기 시작했다.


그러다 이제는 누구 하나 힘들 것 없이

우리만의 보폭과 속도가 생겼다.


당신과 함께,

지금처럼,

계속 걷고 싶다 



(2024년 6월 23일)





사랑만큼 복잡한 감정은 없다.


기질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서로를 보완하고 아끼는 마음도 사랑이며,

각자가 지닌 삶의 조각을 맞추거나

서로에게 맞춰지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 또한 사랑이다.


<언어의 온도> p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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