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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가체프 Oct 17. 2024

여전히 많은 것이 가능합니다.

Thank you <언어의 온도>

아무리 보잘것없는 몸뚱어리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우주만 한 크기의 사연 하나쯤은 가슴속 깊이 소중하게
간직한 채 살아가기 마련이다.

<언어의 온도> 우주만 한 사연 p 63



[브런치북] 그럼에도, 쓰다 보면 살아진다. (brunch.co.kr)



첫 번째 브런치북으로

우주만 한 내 사연을 한바탕 토해내었다.


또 다른 우주가 매일 창조되고 있다.


글로 다 쏟아내지 못한 감정들과

새롭게 쌓이고 있는 말들이

휴대폰 메모장과 블로그에 임시 저장된 채,

오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어느 날은 정리하는 것이 힘들고,

어느 날은 공개하는 것이 어렵다.



책을 읽다가 설거지를 하다가

머릿속에 넘치는 생각들을 끄적여 두고,

살을 더 붙여 초안 쓰기까지는 금방이다.


다듬어 발행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린다.

그리 달라질 것도 없는 글인데

문장을 다시 배열하고 단어를 다시 선택하고,

'이걸 발행해도 될까' 마지막 자기 검열까지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그 시간이 어려워 중단해 버리거나,

그 과정의 힘듦을 알기에

시작도 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를 위해 생각에 잠기고,

끄적거리는 자체 만으로도 나름 의미가 있겠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이

요즘 자주 떠오른다.












여전히 많은 것이 가능하다 이기주 작가님의 말이

2022년 6월에는 깊은 위로가 되었고,

2024년 6월에는 큰 용기를 주었다.


Thank you <언어의 온도>



완벽함을 버리고, 자기 검열의 기준을 낮추어

또 하나의 브런치북을 발행해 본다.



나의 우주는 여전히 많은 것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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