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에 걸쳐 기형아 검사를 했다.
첫 번째 검사 결과는 일주일 만에 나왔다.
내심 신경이 쓰였기에, '정상'이라는 결과에 고맙고 감사했다.
문제는 두 번째 검사였다.
아무런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 일주일 내에 결과 문자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난 주말 밤까지도 병원으로부터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만약...'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었다.
'만약 우리 아이가 건강하지 않다면 그럼에도 나는 아이를 사랑할 수 있을까,
나는 아이를 책임질 수 있을까...'
엄마가 되어 이 정도 생각밖에 할 수 없는 건지,
내가 참 보잘 것 없고 초라하게만 느껴졌다.
혹 이 마음이 아이에게 전달될까 두렵고 미안하기도 했다.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제발 우리 아이 건강하게만 해달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밤을 지샜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서야, 나는 아이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감사하고 또 고마운 마음이었다.
아이가 건강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감격으로 눈물 지웠던 이 마음,
이 마음을 아이와 만나고 함께할 모든 순간 속에서도
놓치지 않고 기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