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4)

청산

by 김경희

너에게로 가는 길

<청산도에서 (3) 뒤집어 보기>


달달한 현지마미


사방이 가로막혀

너에게로 가는 길은

왜 이리도 험난한지


저만치 서 있는 너를

그저 까치발 들고 바라볼 뿐

다다를 수 없구나


이렇게 오면 된다고

저렇게 오면 된다고

알려줄 법도 한데


아무 말 없이 그저

헤메고 있는 나를

바라만 보고만 있는 너


내 마음처럼 너도

나를 향한 길이 막혀

애 닳아 본 적 있을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