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에세이 11
영화 '코다'를 보고 조니 미첼 노래 'Both Sides Now'에 푹 빠져버렸다. 가사가 어찌나 지금의 나와 같은지. 어떻게 몇십 년 전에 만들어진 노래가 지금의 나에게 이렇게도 팍 꽂힐 수 있는지, 노래의 힘을 여기서 느낀다.
몇 번이고 돌려서 같은 노래를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라라랜드의 'Audition'만큼이나 돌려들을 예정이다.
요즘은 저 노래의 제목처럼 양쪽 사이드에서 인생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것만 있는 것도, 나쁜 것만 있는 것도 아니다. 좋았던 것이 나빠질 수도 있다. 좋기만 하고 편하기만 했던 게 망가질 수도 있다. 간단하게 생각했던 게 훨씬 복잡했을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아무것도 모르겠는 상태가 된다.
내가 생각했던 구름도, 사랑도, 인생도 그 모습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아무것도 모르겠다. 구름도, 사랑도, 인생도.
늘 말하듯이 내 인생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