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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뱉을수록 옅어진다

by 무아

안녕하세요. 무아입니다.


여러분은 속상한 일이 있을 때 어떻게 달래시나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

다른 일에 몰입하여 일부러 잊어버리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저의 경우는 글을 쓰거나

가까운 지인에게 말로 털어놓습니다.


이런 식으로 감정을 분출하다 보면, 현재의 감정이 처음 느꼈던 감정보다 훨씬 옅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 발자국 떨어져서 내 감정을 살펴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보다 빠르게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게 되고, 이는 관계에 있어서도 도움이 됩니다.


매일 짜증만 내고 화만 내는 사람은 아무도 반가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늘 일관되게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비슷한 상황에 처해졌을 때, 감정이 전보다 덜 요동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겪어본 일임에 면역이 생긴 것이죠.


감정 표현도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다음 두 가지입니다.


‘나’ 전달법

말 그대로 ‘나’로 시작하는 대화법입니다.

나는 ( ) 상황에서 ( ) 감정이 들었어.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나’ 전달법의 장점은 무작정 감정을 쏟아내지 않도록 막아준다는 점입니다.

이성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고, 듣는 이에게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공감해 줄 확률도 올라가는 것이죠.


일기 쓰기

다음 방법은 일기 쓰기입니다.

매일 쓰지 않아도 됩니다. 눈물 날 만큼 억울한 일이 있다거나 충분히 화낼만한 일인데 참아야 했던 경우 등등.


감정을 글로 쓰는 과정에서 이게 정말 화낼만한 일이었는지, 슬퍼할 일이었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별 일 아닌 것에 과한 감정을 쏟고 있을지 몰라요.


우리의 감정은 모두 소중합니다.

분노, 슬픔, 불안, 외로움 같은 어두운 감정 역시 소중한 감정입니다. 어느 하나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감정에 붙잡혀서도 안됩니다.

묵은 감정은 씻어내야만 그 자리에 기쁨과 행복을 채울 자리가 생깁니다.


감정을 건강하게 해소하고 또 다른 감정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것. 그게 바로 스스로를 존중하는 태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 자신의 감정이 어땠는지 찬찬히 살펴보고, 다독여주고, 흘려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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