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자꾸만 앞서갈 때
안녕하세요. 무아입니다.
제 마음은 항상 바쁩니다.
할 일이 너무 많아요. 고민하고, 후회하고, 불안해하고, 걱정하고, 짐작하고, 주저합니다. 조심스러운 성격이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나는 여기 그대로 있는데, 마음은 이미 저 앞을 달려가고 있거든요.
오늘은 이럴 때 마음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저만의 방법을 공유해 볼까 합니다. 제가 직접 해보고 제일 효과가 좋았던 방법들입니다. 저처럼 바쁜 마음을 가진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하는 바람입니다.
‘~해야 한다’를 ‘~할 수 있다’로 바꾸어 생각하기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취업 준비생으로서 원하는 곳에 취업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일들이 산처럼 쌓여있어요. 이렇게 해야만 하는 일들은 점점 뒤죽박죽이 되어 마음을 흔듭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의욕은 떨어지고, 두려움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이럴 때 마음속 말을 조금 바꾸어 생각하는 것이 꽤나 도움이 됩니다.
‘~해야 한다’를 ‘~할 수 있다’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해야 할 일들이 나를 짓누르는 과업이 아니라, 나를 위해 마땅히 할 수 있는 일로 바뀌게 돼요. 좀 더 가볍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 느끼는 감각에 집중하기
상담 센터에 다닐 때, 상담사 분이 알려주신 간단한 명상법이 있어요. 바로 발걸음에 온 신경을 집중하기입니다.
내딛는 발걸음에 땅이 발에 닿는 느낌을 그대로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신기하게 나를 괴롭히던 생각이 저 멀리 사라지고, 오로지 발이 땅에 닿는 감각만이 남습니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것, 지금 들리는 것, 지금 만져지는 것, 지금 맡아지는 것.
이처럼 우리의 신경을 생각이 아니라 지금 현재 느낄 수 있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생각에 삼켜지지 않을 수 있어요.
고민되는 것들을 글로 적어보고, 우선순위를 정한 후 실행해 보기
고민을 글로 표현하면 생각보다 크게 고민할 일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단계를 정할 수 있어요. 아주 작은 목표부터 세우는 것입니다.
책 한 권을 다 읽기 위해서는 일단 책부터 펴야 합니다. 그리고 첫 문장을 읽어야 해요. 그게 한 단락이 되고, 한 페이지가 되고, 한 권이 됩니다.
그렇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해결해 나가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고민은 저 멀리 멀어지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성취해 나가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이외에도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적당한 산책, 운동도 꽤나 큰 도움이 됩니다. 숨 가쁘게 몸을 움직이면 아무 생각도 할 겨를이 없어지거든요.
마음이 과거나 미래에 머물지 않고 지금 여기에 있도록 하는 것. 쉽지만은 않지만 계속 훈련해야 해요. 내가 지금 어디에 서있는지,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지금을 살고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