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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니보이 Jan 31. 2024

젊음아, 너 이제 다시 서려무나

다시 만난 사량 10화


젊음아, 너 이제 다시 서려무나


서러운 달빛이여

바람으로 그러한가     


어둠으로 감겨오는

보랏빛 노을이여     


바람 찬 이 저녁으로

살며시 오려무나     


천년의 기다림에

이제는 지쳐버린     


한 줄기 소망으로

얼어붙은 옥녀봉아     


언제쯤 내 영혼으로 이려는가, 그대는     


수많은 격랑 속에

빛나는 보석으로     


살며시 뿌리내린

먼바다의 등대처럼     


젊음아

너 이제 다시 서려무나, 두 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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