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루틴 일주일 후기

주간 리포트(?)

by 이다이구


오늘도 6시 30분에 일어났지만 한 6시 정도부터 정신은 먼저 일어나 있었다. 사실 어제도 새벽까지 할 일이 있어서 많이 자지 못했음에도 이제는 몸이 6시 언저리가 되면 기상시간이 다가옴을 인지하는 것 같다.


가상 후 이부자리 정리를 하고 부엌으로 내려가 소금물을 먹었다. 그리고 아침을 준비했다. 오늘은 전에 사둔 연어를 빨리 처리를 해야 해서 연어를 굽고, 계란과 양파를 구운 뒤 덮밥처럼 해 먹었다. 그리곤 다시 올라와 오늘 아침까지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먼저 처리를 했다.


처리를 하고 나니 대충 9시 정도 되어있었다. 이번 한 주는 스케줄이 매우 여유롭여서 9시에 준비해서 운동 나갈 준비를 해도 괜찮았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오늘 헬스장이 문을 닫았다. 오늘이 Family Day라는 휴일이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집에서 해야 할 일들을 그냥 마저 계속했다. 오늘도 그렇고 이번 주는 사실 운동만 아니면 외출할 일이 별로 없어서 집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며 조금 휴식을 하는 기분으로 보냈다.



일주일 후기


모닝 루틴을 시작한 지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다. 사실 많은 직장인들이 보통 7시 즈음에 기상한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엄청 일찍 일어나는 것도 아니었지만, 평소 늦게 일어나는 습관을 가진 나로서는 꽤나 파격적인 기상시간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일어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아.. 이걸 일어나? 말아? 그냥 계속 잘까? 울리는 알람을 바라보며 계속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일주일간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니, 이제는 일어나는 것이 꽤나 수월해졌다. 그러므로 2주 차부터는 6시 15분 기상으로 줄여볼 계획이다. 원래는 일주일이 지날 때마다 10분씩 줄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잘 적응한 것 같아 6시 15분으로 줄여보기로 했다.


만약 모닝 루틴을 도전하는 사람이 있다면 딱 일주일만 어떻게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면 그다음부터는 꽤나 수월해질 거라고 아직까지는 장담할 수 있다. 물론 계속 진행을 해봐야 정확히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후버만 모닝루틴의 장점 중 하나로는 일의 능률이 올라간다고 한다. 하지만 솔직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진 체감이 될 정도로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오전에는 피로해서 집중을 제대로 못한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잠을 깨고 난 뒤인 오후부터는 그래도 능률이 조금은 오르지 않았나? 하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밤 10시부터 슬슬 피곤해지기 시작하며 12시가 되면 무조건 잠을 자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근데 일찍 자게 된다는 게 장점이기도 하지만, 최근 새벽까지 일을 했어야 했던 나에게는 마냥 장점만으로 적용된 건 아니긴 했다.


모닝루틴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을 꼽으라 한다면 나는 단연코 찬물샤워를 꼽을 것이다. 찬물샤워... 정말 힘들다. 막상 시작하면 그럭저럭 버티는데, 찬물을 틀어놓고 거기에 몸을 넣는 데까지 머리에서 엄청난 갈등이 생긴다. 하지만 찬물샤워를 해야 비로소 정신이 좀 들고 잠이 깨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반드시 해야 한다.


또 다른 점은 모닝루틴을 하게 되면서 햇빛의 중요성을 많이 깨닫게 되었다. 평소에는 햇빛에 대해 그다지 인지하지 못하고 살았는데, 아침에 햇빛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활기차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만 아쉽게도 이번 주는 날씨가 계속 좋지 못해 햇빛을 제대로 본 적이 별로 없다.


요약하자면,


1.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정말 힘들다. 그냥 알람 끄고 자고 싶은 강한 유혹이 생긴다. 하지만 꾹 참고 일주일만 실행하면 꽤 익숙해지고 일어나는 것 자체는 별로 크게 힘들지 않게 된다.

2. 아직까지 능률이 크게 올랐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오전 능률은 평소보다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3. 일찍 일어나니, 자연스럽게 일찍 자게 된다. 하지만 밤에도 할 일이 있는 사람에게는 단점이 될 수도?

4. 찬물샤워가 가장 힘들다. 근데 막상 시작하면 어찌어찌 잘 버틴다. 찬물샤워를 해야 잠이 확실히 깨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한다.

5. 햇빛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 한 3일에서 4일 정도가 가장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 같다. 컨디션이 심각하게 안 좋을 때는 낮잠을 조금 청하던가 하는 방식으로 휴식을 좀 취해주는 게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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