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루틴 5일차

5일 만에 실패?

by 이다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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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6시 30분에 일어났다. 솔직히 일어나는 것은 이제 크게 힘들지 않게 일어날 수 있다. 뭔가 6시 30분 전부터 내 몸이 6시 30분에 일어날 준비를 하는 느낌? 같은 게 들었다. 내 몸이 슬슬 6시 30분에 일어나야 한다!라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한 것 같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데 바로 어제도 늦게까지 할 일이 많아서 새벽 2시 정도에 잠에 들었다는 것이다. 모닝 루틴을 시작하고 오래 자면 6시간 보통 5시간에서 4시간 사이로 자니깐 6시 30분에 기상하는 것과는 별개로 몸에 점점 피로가 쌓이는 것이 느껴졌다.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오늘도 이부자리 정리를 하고, 세수를, 하고, 소금물을 마시고, 아침밥을 먹었다. 오늘 아침밥도 간장계란밥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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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타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 브런치 작성에 몰두했다. '모닝루틴 4일차'가 평소보다 늦게 올라왔는데 그 이유가 어젯밤에 다른 일로 바빠서 브런치 작성을 못했기 때문에 오늘 아침에 글을 올린 것이다. 다행히(?) 시차 때문에 한국 시간으로는 아마 밤 12시 전에 올라갔을 것이다.


문제는 브런치를 올리고 난 뒤이다. 오늘은 토요일이어서 딱히 정해진 스케줄이 없었기에 평소보다 조금 더 느긋한 마음으로 있었는데 잠자기 몸이 엄청나게 노곤해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한 20분만 쉬었다가 운동을 하러 가야겠다. 했는데, 눈을 떠보니 무려 3시간이나 지나있었다. 한마디로 거의 기절을 했다.


눈을 뜨고 시간을 확인하고는 크게 절망했다. 이렇게 나의 모닝루틴이 허무하게 실패하다니... 나는 이것밖에 안 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하지만 낮잠을 자고 나니 좋은 점도 있었다. 일단 최근 근육통이 정말 심했는데 한숨 자고 일어나니 몸이 아주 개운해졌다. 근육통이 많이 가라앉았다. 최근 수면시간이 적어서 근육이 제대로 회복할 시간이 없었나 보다. 그리고 당연할 수도 있지만 컨디션도 아주 좋아졌다.


역설적이게도 몸이 좀 개운해지 고나니 그전까지 내 몸의 컨디션이 얼마나 안 좋았는지 알 수 있었다. 내 몸 상태를 확인하고 오래 고민한 뒤 오늘은 운동을 휴식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몸 이곳저곳에서 근육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말에는 좀 편히 쉬기로 했다. 물론 그렇다고 집에서 계속 누워있을 순 없다. 오늘도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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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점심을 먹고 곧바로 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평소와는 달리 날이 아주 화창했다. 햇빛을 보니 조금 우울했던 마음이 금세 회복이 되었다. 햇빛의 힘이 이렇게 강하다는 것을 모닝루틴을 하면서 아주 절실히 느끼고 있다.


근처 도서관에 가서 할 일을 시작했다. 앤드류 후버만이 추천한 90사이클의 작업방식을 따랐다. 90분 일을 하고 20분간은 휴식을 취하는 것인데 20분간 어느 것에도 집중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이다. 그러니 핸드폰을 보거나 책을 읽는 것도 안된다. 나는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스트레칭을 좀 해주었다. 90분 사이클을 몇 번 돌리니 어느 순간 밖이 어두워졌다. 대충 5시간 정도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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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어영상은 Sam Sulek의 WInter Bulk Day 110 - Arms 이다. 샘 슐렉은 현재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런데 막상 그의 영상을 보면 운동하는 영상보다는 헬스장까지 가는 길까지 이런저런 이야기, 세트 중간 쉬는 시간마다 혼잣말을 하는 게 대부분이다.


또 재치 있고 유머러스하면서도, 또 동기부여도 주고, 인생 조언 같은 느낌의 말도 많이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저번 영상과 마찬가지로 일반인이 평상시에 사용하는 영어(특히 운동할 때)를 공부하기에는 최적한된 영상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5일 차 후기


오늘은 엄격한 잣대로 평가하면 루틴 실패이다. 루틴대로 행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필요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컨디션 회복도 했고 오히려 다시 도전의식 불태우는 동기부여가 되었기 때문이다.


루틴도 루틴이지만 자신의 몸상태를 계속 확인을 하면서 휴식이 필요할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무튼 오늘은 좀 휴식을 취했으니 내일은 좀 더 컨디션이 좋길 바라며 5일차 후기를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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