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지..?
자면서 생각했다. "뭐지...? 꽤 많이 잔 거 같은데? 왜 알람이 안 울리지?" 나는 눈을 뜨고 시간을 확인했다. 6시 39분이었다. 침침하게 떴던 눈이 휭둥그레해졌다. 알람을 분명히 설정해 둔 거 같은데 아니었나 보다. 누를 비비적거리다가 박차고 일어나 세수를 하고 부엌으로 내려갔다.
먼저 늘 그렇듯 소금물부터 마셨다. 소금물... 처음 먹었을 때는 정말 이게 무슨 맛인가 싶었는데 이제는 적응이 완벽히 되었다. 그리고 다시 방으로 올라와 주섬주섬 나갈 준비를 하고 산책을 나섰다.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흐릿해서 햇빛이 잘 보이지 않았다. 사진으로 보니 꽤 밝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저렇게까지 밝지도 않았고 날씨도 별로였다. 바람도 불고 꽤나 쌀쌀해서 10분 정도의 짧은 산책을 마치고 다시 돌아왔다.
그래도 오랜만에 직접 밖에 나와서 아침 공기도 마시고 하니 확실히 방 창문을 통하는 것보다 잠도 더 깨고 개운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곤 밥을 먹었다. 간단하게 두부조림을 밥 위에 얹어서 침기름만 좀 뿌려서 먹었다. 밥을 먹고 나서는 커피를 마셨다. 오늘도 아침부터 해야 할 일들이 많아서 운동은 나중에 가기로 하고 일단 할 일부터 마무리하기로 했다.
먼저 찬물샤워부터 했다. 보통 운동을 마치고 헬스장에서 사우나를 하고 찬물샤워를 하는 게 보통인데 집에서 하려니 뭔가 더 차갑고 힘든 기분이 든다. 집 샤워기의 수압이 약해서일 수도 있다.
그리곤 외출 준비를 하고 출근을 했다.
오늘의 영어 영상은 CrashCourse의 Aristotle & Virtue Theory: Crash Course Philosophy #38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과 미덕에 관한 내용인데, 철학 내용이라고 해서 어려운 단어가 있거나 하지는 않고 오히려 쉽게 설명을 하는 영상이라 영어공부에 도움이 많이 될만한 영상이다. 영상길이도 9분 정도로 짧다. CrashCourse의 영상은 오늘 처음 본 건데, 앞으로 자주 찾아볼 채널이 하나 생긴 것 같다. 참고로 이 영상을 본 이유는, 내일 올라갈 '최애의 철학'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이야기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내일 올라갈 '최애의 철학'의 작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정말 나의 최애 작품이어서 잘 써야 한다는 강박이 좀 있는 상태이다. 틈틈이 자료조사와 아이디어 정리를 하는 중이다. 오늘 아침에 산책하면서 가장 많이 한 생각도 이거였다.
오늘은 평소보다 9분 더 자서 그런지 컨디션도 좋고 능률도 괜찮았다. 오랜만에 밖에 직접 나가서 산책을 했는데 확실히 창문으로만 햇빛을 쬐는 것보다는 직접 나가는 것이 효과가 더욱 좋은 것 같다. 근데 지금 비가 오고 있어서 내일 아침에도 과연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오늘은 바빠서 운동을 하지 못했는데 오늘 루틴에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었다. 근데 사실 지금 온몸에 알이 배겨있는 상태라 휴식을 해도 괜찮을 것 같기는 하다. 그래도 내일은 반드시 아침에 운동을 가야겠다.
이제 30일까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거의 다 왔다. 내일은 할 일이 정말 많다. 아마 아침부터 밤늦게 까지 일만 해야 할 거 같은데 그러기 위해선 오늘 일찍 자두 어야 한다. 내일이 정말 모닝루틴이 컨디션과 능률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을 날이다. 그럼 24일 차 후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기상 후 개운함: 4/5
컨디션: 4.5/5
능률: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