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루틴 26일 차 후기

보이기 시작한 고지

by 이다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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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6시 30분에 알람소리를 듣고 눈을 떴다. 일요일은 왠지 더 늦장 부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 요일이다. 침대에서 나오기 싫어 이리저리 발버둥을 치다가 겨우 상체를 일으켜 세워 벽에 기대어 앉아있는 자세를 만들었다.


껌뻑껌뻑 눈을 깜빡이며 창문 밖을 봤다.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요즘 점점 따뜻해지다가 갑자기 눈이라니... 이게 말로만 듣던 캐나다 봄인가 싶었다. 그렇게 창을 바라보며 멍을 때리다가 화장실로 이동해 세수를 했다. 세수를 하니 그나마 잠이 좀 달아나는 듯했다.


오늘 뭔가 이상한 꿈을 꾸었는데 무슨 내용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고 그냥 이상한 꿈을 꾸었다는 사실만이 기억에 선명히 남았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평소보다 찌뿌둥한 기분이었다. 부엌으로 내려가 소금물을 마시고, 냉장고에서 우롱차를 꺼내마셨다.


아침으로는 간단하게 빵 몇 조각을 먹었다. 오늘은 간단한 요리도 귀찮은 날이다. 아무래도 날씨가 우중충하니 기운이 나질 않는 모양이다. 밥을 먹고 뒷정리를 하고 좀 돌아다니니 기상 후 90분이 지나서 인스턴트커피를 마셨다. 후 하고 커피에 바람을 불면 뜨거운 공기가 피곤한 눈에 닿는 기분이 좋아 괜히 몇 번 후 하고 바람을 불었다.


커피도 마셨고... 소금물도 마셨고... 운동은... 쉬는 날이고.... 또 뭘 해야 하더라? 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곰곰이 생각했다. 오늘같이 여유로운 날은 모닝 루틴도 평소보다 천천히 느긋하게 진행하다 보니 다음 단계가 뭐였는지 생각하게 된다. 특히 오늘처럼 잠에서 잘 깨지 못하는 날은 더욱 그렇다. 일단 잠을 깨기 위해 찬물샤워를 하기로 했다.


찬물샤워를 하고 나오니 몸도 개운해지고 이제야 정신이 좀 드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곤 방에 들어와 독서를 했다. 한 시간 정도 책을 읽다가 오전 스케줄을 하러 외출을 나가면서 오늘의 모닝루틴을 무난히 마무리했다. 참고로 매주 일요일에 그러했듯 오후에 농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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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빠지면 섭섭한 나의 하루 하나 영어 영상 루틴은 British GQ의 Chris Hemsworth Answers Your Questions | Actually Me이다. 이 영상은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인 크리스 햄스워스가 인터넷에 올라온 질문들에게 대해 대답을 하는 영상이다. 크리스 햄스워스의 매력적인 호주식 영어 발음을 들을 수 있는 영상이다. 영어 자막도 마련되어 있어 공부에 더욱 도움이 되는 영상이다.



26일 차


오늘은 유난히 아침에 피곤한 날이었다. 그래도 루틴대로 잘 수행했고 오후부터는 컨디션도 괜찮았고 능률도 좋았다. 아침에 독서할 때도 집중이 잘 되었던 것 같다. 30일까지 이제 진짜 별로 안 남았다. 고지가 코 앞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30일이 정말 길어 보였는데 이제 어느새 정말 말 그대로 코 앞까지 다가왔다.


지금까지의 변화, 후기, 효과, 부작용에 대해 설명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지만 그건 30일이 다 지나고 마지막 총정리에서 하도록 하고 오늘은 26일 차 후기만으로 만족해야겠다.


남은 날까지 계속 잘 해낼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의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기상 후 개운함: 2.5 /5

컨디션: 4.5/5

능률: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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