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창 밖을 바라보던
지난날의 여름이 생각날 것 같았다
아직 내리지도 않은
겨울의 눈
한창인 추운 겨울날
포근함을 느끼게 해줄
그 하얀 솜뭉치 같은
눈들에 기대감을 가졌다
따스한 뱅쇼 한잔과
너와 함께 창 밖을
멍하니 바라보며
눈과 뱅쇼의 따스함에
우리의 마음이
더더욱 온화해 지는 것을
나에게 눈은 그러하다
따스하고도 온화함을
이윽고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길을 거닐고
차를 마시며 깨닫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