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_오늘만 살아보자

꽃피는 봄이 왔다

by 카페 멜랑쥐

지난주는 전국의 산불로 나도 정말 우울한 시간이었다. 안타까움의 연속이며 원망의 연속이었다.

누군가는 사랑하는 이의 아들이고 아빠고 남편이고 부모였을 것이다.

안타깝지 않은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왜 작은 실수? 습관? 생각 없는 행동? 등등으로 남의 눈에 피 눈물을 나게 만든 것일까?


집을 잃은 자들은 또 어떻겠는가 얼마나 소중한 것들이 사라졌을까 돈을 주고 사지 못하는 것들은 얼마나 많았을까 그리고 아직도 슬픔의 진행 중일 것이다.

나는 오늘도 가게 하나의 걱정으로 병원을 왔다 갔다 하며 안절부절못하는 것이 부끄러워졌다. 모든 것을 잃은 것도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


내게 과연 그런 일이 생긴다면 나는 무엇을 갖고 집을 나설까?? 다 놔두고 몸만 나갈 수 있을까?? 생각하게 만들었다. 생각만으로도 아찔했다.


어서 빨리 그들에게 봄이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에게도 봄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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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