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라포를 형성하자.
라포는 의사소통에서 상대방과 형성되는 친밀감 또는 신뢰관계를 뜻한다.
즉 나와 청중과의 친밀도를 말하는 것이다. 라포는 어떻게 형성할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공감대 형성이다. 공감대를 잘 형성한다면 청중은 강사와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공감대를 잘 형성하는 방법 첫 번째는 한 명 한 명 이름을 부르며 인사하는 것이다.
카메라를 꺼도 입장하시면 이름을 부르며 밝게 인사하자.
인사는 최소한의 공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간혹 청중이 입장하는데도 강의 준비하면서 인사를 하지 않고 참여자를 덩그러니 두는 강사가 있다.
청중은 사실 처음 입장하면 뻘쭘하다. 온 택트 속 공간이 나의 공간이 아니기에 그렇다.
입장했는데 강사가 “~님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면 내가 와야 할 곳에 왔다는 안도감이 든다.
하지만 입장했는데 강사가 자기 할 일만 열심히 하고 청중을 돌아봐 주지 않으면 청중은 이 공간이 뻘쭘하고 불편하기에 편안한 공간으로 찾아간다.
그곳이 바로 카메라가 없는 곳이다. 그러니 클래스 준비는 미리 해 놓고 청중이 입장했을 때는 오롯이 청중을 향해 관심을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관심사에 관련한 질문을 하는 것이다. 나는 부모 수업을 할 경우 자녀의 나이를 물어본다. 그럼 그때부터 부모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된다. “아들 셋이에요.” 하면 모두 한 목소리로 “어우~” 하며 힘듦을 공감해준다. 나는 올해 5살 4살 연년생을 남매를 둔 엄마이다. “저는 5살 4살 연년생 맘이에요.” 하면 청중들은 한 목소리로 “선생님 힘들겠어요~” 하며 나를 위로해준다. 이 과정에서 친밀감이 형성되고 즐거운 분위기가 될 수 있다.
스피치 수업 같은 경우는 “스피치를 왜 배우고 싶으세요?”라고 질문한다. 그럼 대체로 말을 잘 못해서요~ 발표 잘하고 싶어요~ 논리 있게 말하고 싶어요~ 등으로 공통점이 모인다. 그렇게 저 사람도 나와 같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친밀감을 가지게 되면서 이 공간이 나의 공간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오늘 클래스의 주제에 맞춰 청중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스피치를 주제로 하는데 아이들의 나이를 물어본다면 미혼이거나, 결혼했지만 자녀가 없는 경우 함께 참여할 수 없다. 참여자의 공통 공감대를 잘 활용해 라포를 형성하자.
4. 채팅창을 잘 활용하자.
나의 경우 클래스 중간에는 모두 음소거를 해달라 요청한다. 청중의 배경 소리가 나의 목소리와 오디오가 겹치면 다른 청중에게 피해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팅창을 열어 놓으라고 한다.
클래스 중간중간 채팅으로 계속 참여를 유도한다. 를 들어 “온 택트 클래스 해야겠어요 안 해야겠어요? 해야겠다 1번 안 해야겠다 2번 올려주세요~” , “ 소통이란 무엇일까요?” , “ 나에게 스피치란?” 등으로 참여자가 채팅으로 실시간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때 채팅으로 남겨주세요 해놓고 다음으로 넘어가면 소통이 될 수 없다.
참여자가 적으면 하나하나 다 읽어주는 것이 좋고 참여자가 많을 경우 몇 가지 선정해서 읽으며 함께 공유해야 한다. 올렸는데 그에 따른 반응을 해주지 않으면 그다음 질문에 참여자의 참여도가 떨어지게 된다.
채팅을 활용하는 두 번째 방법은 강의 중 질문을 올려달라고 하는 것이다. 마치고 질문 있으신가요? 하면 대체로 질문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강사는 질문이 없어서 그런가 보다 생각할 수 있지만 청중의 입장에서는 강의가 마칠 시간이기에 강사와 다른 청중의 눈치를 보는 경우도 있다. 또 나서서 말을 하기 힘들어하는 청중도 있다. ' 질문 있으시면 채팅으로도 남겨주세요' 하는 것이다. 이렇게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간혹 강의 중간에 채팅으로 질문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땐 꼭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
“ 강의 내용 중 질문이 있으면 올려주셔도 됩니다. 하지만 강의 중간에는 질문에 답변이 힘들어요. 강의 끝나고 꼭 함께 이야기해봐요.”라고 콕 집어 말해줘야 한다.
질문을 올리면 바로 답을 해준다고 오해하는 참여자가 있기 때문이다.
강의 중간에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 강의 분위기가 달라져 다른 참여자들이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강의 끝나고 답변드린다는 설명을 행한다. 질의응답 중간에 클래스 시간이 끝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질문이 남아있다면 우선 클래스를 마무리를 짓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분 벌써 마칠 시간이네요~ 강의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남은 질의응답은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바쁜 신 분들 먼저 나가보셔도 됩니다~” 하고 마무리를 짓고 다시 남아있는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질의응답을 이어갈 수 있다.
5. 참여자를 적극 참여시켜라.
수업에 참여자를 적극 참여시켜야 한다. 지금 온 택트 강의로 주로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줌이다.
줌으로 화면 공유를 할 때 주석 달기, 그리기, 체크하기 등으로 참여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참여자가 많을 경우는 줌으로만 사용하기에는 너무 산만해질 수가 있다.
그럴 때는 소모임으로 조를 나눈 다음, 패들렛이나, 멘터 미터, 미로, 구글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서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오프라인 강의에서 전지를 이용한 팀 미션을 많이 해보았을 것이다.
그것을 온라인상에서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참여자가 생각하고 직접 움직여 클래스를 마무리해야 오늘의 클래스는 존재하는 클래스가 된다.
그냥 흘러가듯 넘어가는 클래스는 구렁이 담 넘어가 듯 나의 머릿속에서도 담 넘어간 클래스가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