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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드리밍 Jun 01. 2021

어제보다 나은 보통의 행복을 꿈꾸는 서비스 맘

[프롤로그] 배러 데이 줄리의 시작.

1년 전쯤 꾸준히 다니던 중견기업을 퇴사하고

상대적으론 작은 IT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했습니다.


약 6년간 매일 기계 속 부품이 되어

회사 전체를 로봇이라

나는 손가락 끝? 아니면 팔, 다리쯤은 될까?라는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때로는 힘겹게

하지만 매일의 목표를 세우고 꾸준하고 성실히 보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지금의 회사에서 오퍼 제안이 왔고,

그동안 로봇의 심장. 두뇌와 같은 일들 갈증이 있었던 제겐 동아줄과 같은 기회였습니다.

사진은 이직 결정을 하던 시기. 우연히 읽게 된 책

'The having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입니다.

이 책 덕분에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The having의 일부 발췌 -
 물살을 타고 있는 그 순간에는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볼 수가 없죠. 그런데 점을 찍은 뒤 그것을 연결하면 전체의 흐름을 볼 수 있어요. Having 노트를 쓰는 것도 그렇게 점을 찍는 과정이죠. 하나씩 기록하다 보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파악될 거예요.

 종종 퇴근 후 블로그에 일기처럼 글을 쓰곤 했는데, 매번 점을 찍으면서 알았습니다. 여긴 아니다 여긴 아니다고. 그렇게 점들이 모여 선이 되었고 늘 방향이 보였지만 변화하지 못했습니다. 

 이곳은 아이 엄마가 다니기엔
나쁘지 않은 회사.
제 나름의 기준으로 만들어냈던
환상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지금 돌이켜보면 아이 낳고 적당히 다닐 수 있는 회사는 세상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 제가 만든 환상을 깨고 세상에 나왔습니다.(비록 6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지만...)

 

 서른여섯의 워킹맘.
현실에 안주해도 되는 나이.


 안정적이고 더 나은 복지의 전 회사에 머무르는 게 나았지만 아이를 낳고 휴직도 해보고 일과 육아를 병행해보면서 깨달은 점이 있다면 제가 생각보다 제 일을 매우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결혼 전. 육아 전의 제 아이덴티티를 이제야 되찾았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선택을 했습니다. 사실 도전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1년 남짓 흐른 지금은 참. 잘한 선택이었다 생각합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말처럼,

덕분에 우리 아이도, 남편도, 그리고 앞으로 올 새로운 가족 똘똘이까지 온 가족의 행복도 얻었습니다.

 또한 일적으로도 여러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들을 하면서 새로운 서비스들을 론칭하고 2번의 프로모션과 함께 서비스 UX 리더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팀과 우리 서비스(=제 새끼. 제 자식들)에게 정성과 마음을 담아 가꿔가야 할 일들이 무궁무진 하지만..


 앞으로 이곳 배러 데이 줄리에서는 적어도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기획자&마케터로서, 그리고 임산부&워킹맘&서비스맘으로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발생하는 트러블 상황, 개인 커리어 발전을 위한 자기계발. 그리고 리더로서 여시행착오와 일상을 공유하여 어제, 오늘보단 좀 더 나은 내일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작은 영감을 얻고 공감길 소망합니다.


어제보다 나은 보통의 행복을 꿈꾸는
 서비스 맘의 일상


이제 시작해 볼게요.


첫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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