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위드리밍 Sep 12. 2022

행복한 파이어란?

나를 꾸준히 알아가며 스스로 사랑하는 일을 찾는 것


  2년 전 제가 처음 파이어족을 꿈꾸던 시기, 퇴직 후 사람들이 지하철을 타고 끝 끝을 오가며 시간을 때우는 사람이 많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그리고 실제로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 꿈꾸던 사람들이 정작 파이어족이 된 직 후에는 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리거나 무료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제가 행복한 파이어족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퇴직 후의 삶이 오히려 대부분 그리 행복하지 않다는 글에서 출발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퇴직 후 봉사를 하거나, 악기 연주를 하고 그림을 그리고 등산을 하는 게 전부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취미를 즐기며 사시는 분들이 멋져 보였어요.


 하지만 저는 두 번의 휴직으로 일과 이별을 해봤고 일과 꿈. 목표 없이 살아가는 게 제게는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란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퇴직 후에는 취미 말고 내 삶의 의미를 알고 진정한 보람을 느끼는 일을 하며 살 순 없을까? 란 의문이 들더라고요.



그렇다면

단순히 생계를 위한 일의 종료를 의미하는 파이어(fire)가 아닌 삶의 의미를 찾는 일을 지속하는 행복한 파이어(happy fire)를 해야겠다.

 

이런 다짐이 생기더라고요. 그렇게 시작했어요.


내게 의미 있는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



 2017년 첫 번째 휴직을 했던 시기, 분명 제가 그렇게 원하던 가족과의 시간을 얻었는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 많은 고민을 했어요. 그리고 그것이 일의 부재 때문임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당시 북유럽 사람들의 행복에 대한 책인 리케, 휘게, 라곰 등의 책과 20, 30, 40, 60대까지 각 나이에 해야 할 일에 대한 책을 모조리 읽었어요.



우선 행복에 관한 책들의 결론은

결국 과정. 그 순간. 찰나를 온전히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라. The having의 가치와 맞닿아 있었어요.


 그리고 연령별 해야 할 일의 책들을 분석해보면

 젊은 나이의 책에는 좀 더 적극적이고 더 넓고 다양한 외부 활동과 경험을, 나이가 점점 들어서는 내면의 성장과 과거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에 중점을 두는 내용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신기했던 것은 나이를 불문하고 대부분의 핵심가치는 비슷했다 점이에요.


 가족(부모, 배우자, 자녀), 친구(관계), 배움(취미, 공부, 책), 시간, 건강, 습관 등을 다루는 일들이었어요.

 

 다양한 책을 읽으며 행복한 삶이란 무엇일까란 질문에 답을 찾은 건

 인생의 행복이란 결국
나라는 자기 자신을 꾸준히 알아가며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에요.


그러기에 나는 계속 변할지라도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그 순간순간 행복에 닿을 수 있다고 믿어요.


 저는 관계 속에서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주변에 나누어주며 도움을 주고받을 때 행복과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이더라고요. 그렇다면 제 일을 하며 좀 더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는 기버가 되어 모두 함께 행복한 삶을 꿈꾸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제게 있어 행복한 파이어족이란?

 

 나를 꾸준히 알아가며 스스로 사랑하는 일을 찾는 것.

 그 일을 찾기 위해 른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꿈꾸는 프로 가이가 되고 싶어요.

 같은 길을 먼저 가서 가는 길을 두드려보고 위험한 곳에선 손을 건네주는 안내자 역할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전 아직 파이어족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투자 전문가도, 자기 계발 전문가도 그렇다고 1인 기업가도 아니에요. 그저 평범한 삶을 사는 휴직 중인 회사원이에요. 저 같은 비 전문가도 저만의 행복을 찾아 자기 계발을 하고 꿈을 찾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함께하는 누군가의 꿈도 함께 찾아가고 있고요.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저는 사실 행복한 파이어족이 되기 위한 글쓰기를 하면서 과거를 치유받으며 제 인생의 답을 찾아가고 있어요. 제 작은 성장 기록으로 각자의 인생에 답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를 스치는 모든 사람이 잊고 있던 꿈을 한 번쯤 떠올리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조금 더 성장해서 미래를 꿈꿔본다면 저를 스치는 모든 사람들의 꿈을 이뤄드리고 싶어요.



 사진은 두 번째 회사 퇴직 후 갔던 부안 내소사 템플 스테이에서 만났던 신안 염전이에요.


 

 너무나 뜨거웠던 햇살을 받으며 힘겹게 사진을 찍었는데 투명한 바닷물에서 조금씩 소금 결정이 만들어지는 걸 보니 제 꿈도 점차 결정을 이뤄 소금처럼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제 삶의 멘토이신 세빛희님께 늘 좋은 영향력과 영감을 많이 받고 있어요.


 세빛희님의 슬로건

 '저를 스치는 모든 사람을 부자로 만들어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의 빛과 희망이 되세요!'


 저도 세빛희님처럼

 '저를 만난 세상 모두가 상상해왔던 꿈과 천직을 만나는 것을 돕는 꿈 기버가 되고 싶습니다.'


'나를 위한 일이 우리를 위한 일이 될 때까지

-로미님의 로미브릭의 슬로건


 제가 꿈꾸는 삶의 보람의 롤모델인 로미님의 슬로건을 마음에 새기며 오늘도 와 우리 모두를 위한 일을 실행해 볼게요.


< 나만의 행복을 정의하라! >

도움이 될 만한 행복에 관한 책 추천

 1. 휘게 라이프 - 마이크 비킹

 2. 리케 - 마이크 비킹

 3. 라곰 라이프

 4. 칼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 - 이소영


이전 08화 스스로 만든 환상을 깨고 나오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