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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aollet 리아올렛 Oct 31. 2023

정리

몫 

1년이 거의 다 차가고 있다. 

다시 정리해야 할 때, 


언제나 지나간 시간은 

알맹이 보단 부산물들을 더 많이 안겨줬고,

귀찮아 다음에 라고 내팽개쳐 뒀던 것들은 

쌓여 구석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다. 


10년은 더 된 것들부터 

바로 어제 산 것들까지 


필요한 것만 남긴다 해도 

놓지 못해

여전히 남겠지 


그래도 상관없을지 몰라 

남는 건 누군가 가지겠지 


내 몫이었던 건 하나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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