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개미

시체

by LOT

개미가 제 몸만 한 시체를 들고 간다.


얇게 메마른 날개, 뒤틀린 고개


발치를 돌아 시체를 떨어트리지 않고 사라진다.


개미가 개미를 들고 간다.


본래의 모습, 뒤틀린 다리


발치 밑으로 저 닮은 시체를 힘겹게 들고 간다.


끝끝내, 사라지겠지


흐릿한 슬픔의 색49.jpg Death 1_THE3FLOW
흐릿한 슬픔의 색50.jpg Death 2_THE3FLOW


keyword
이전 16화목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