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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by LOT

1년이 거의 다 차가고 있다. 다시 정리해야 할 때.


언제나 지나간 시간은 알맹이 보단

부산물들을 더 많이 안겨줬고,

'귀찮아 다음에'라고 내팽개쳐 뒀던 것들은 쌓여

구석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다.


10년은 더 된 것들부터 바로 어제 산 것들까지

필요한 것만 남긴다 해도

놓지 못해 여전히 남겠지


그래도 상관없을지 몰라.

남는 건 누군가 가지겠지.


내 몫이었던 건 하나도 없으니.



흐릿한 슬픔의 색28.jpg Clean up_THE3F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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