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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삶

엄마와 딸이 함께하는 필사

by 신선경





필사 ] 엄마와 함께 35번째

2024 - 11 - 13


엄마가 선택한 필사

반드시 이기는 성공의 힘
_박응순




우리는 성공한 사람을 부러워한다. 그러나 그들이 성공에 합당한 자기 노력을 해왔음을 짐짓 못 본척하거나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다.

여러 이유를 대며 그렇게 노력하지 않는 자신을 합리화한다. 그리고는 그들과 다르게 됨을 한탄한다.

성공은 한순간의 우연히 우연에 기인하지 않음을 알고, 승리에 합당한 자격을 가질 만큼 노력하는 사람만이 성공의 열매를 따 먹을 것이다.






엄마 노트





나는 시골에서 태어나 학교 다닐 때 친정이 농사만 짓던 때라 가정 형편도 넉넉지 못하고, 6남매를 공부시키기엔 학비 마련도 어려워서, 부모님께서는 교육에 대한 관심도 적은 듯해서 그 당시엔 서운했지만 근교에 학교가 없었다.

내가 졸업할 당시엔 고등학교 가려면 도시에 방을 얻어서 자취를 해야만 했는데 형편상 어려워서 내 스스로 포기했었다.
내가 졸업을 하고 나니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고등학교가 설립됐다. 그 시절엔 재수란 꿈도 못 꾸었다.
그 당시엔 친구가 고등학교 입학해서 교복을 입고 등교할 때 부럽기도 하고 부모가 신경 써주지 않았다는 서운함에 한동안 불평하며 속상하기도 했다.

직장에 다니다 보니 교육에 대한 욕심 없이 주어진 삶에 충실히 살았다. 40여 년이 흐르고 나니 그때 불평불만은 내려놓게 됐다.
누구 탓을 하는 게 아니구나...
내가 하고자 하는 열정과 용기와 노력이 있었다면 이룰 수 있었음을 누구 탓을 하랴.

무엇을 하던 빛나는 노력을 해야 성공의 열매를 맛볼 수 있음을 알겠다.






딸의 노트





잠시 잘하는 건 어렵지 않다. 그러나 성공이라는 자리는 꾸준히 노력해야 하고 남들보다 특별히 애써야 한다. 그저 그렇게 적당히 하면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다. 그래서 인정받는 것이다.


합리화하고 끝낸 일을 돌아보자. 안 아프고 안 힘들고 열매를 얻을 수 없다.

"이제 합리화하지 말고 함께 성공하자"






가족이 다 같이 퀴즈프로를 보면 4명 중에
1등으로 맞추는 건 엄마였습니다.

대학생인 저보다, 속담도 한자도 많이 아는 그녀.
겉모습은 코스모스보다 더 여려 보이는 엄마지만 남편을, 딸과 아들을 사랑으로 보살핀 단단한 사람입니다. 누구보다 성공한 아내이고 엄마입니다.


내 삶에서 가장 큰 자랑은 당신입니다.




엄마는 내 세상에 가장 아름답게 핀 꽃이야



잎이 뜯기고 서리를 맞아서 이리도
찬란하지 않나.





°•엄마와 함께 필사하며 생각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중 선별하여 이 브런치북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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