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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혁 Sep 22. 2023

코알라 예찬 - 아기

느리게 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잠언시 

아기               




가족과 함께 나온 

어린 아기들을 보면

너무나 행복해요.     


아기들과 우리는

정말 많이 닮았거든요.

아니, 똑같다고 해도 좋아요.      


어느 먼 진화의 새벽엔가

코알라와 인류의 조상이 

크게 갈라지지 않았을 때      


우리는 하나였겠지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쩌면

이렇게 똑같을 수가 있나요     


(모든 새끼들이 다 비슷한 것도

이런 진화의 비밀 때문이겠죠)     


그래서 우린 

서로 말없이 쳐다보면서

그냥 빙그레 웃지요.     


우리 사이엔 

벽이 전혀 없어서

마음이 잘 통하니까요.     


맞아요. 이 세상의  

모든 아가들은 다 

귀엽고 예쁜 코알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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