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이 하 맑아 그대로 둘 수가 없으면
그 사람은 그냥 푸른 하늘로 놓아두고 맺히는 내 마음만 꽃받침이 되어야지
목련꽃 송이마다 마음을 달아두고 하늘빛 같은 그 사람을 꽃자리에 앉혀야지
그리움이 아니었다면 어찌 꽃이 폈겠냐고
그리 오래 허공으로 계시면 내가 어찌 꽃으로 울지 않겠냐고 흔들려도 봐야지
또 바람에 쓸쓸히 질 것이라고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이라고
어제를 후회하지 않기 위해 오늘을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