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이라는 건

도전이라는 건 결국 나 자신과의 싸움인 것.

by 이양고


도전이라는 건 갈까 말까 수십번 망설이다 내딛은

첫 걸음이 사실은 별거 아니었다는 걸 깨닫게 되는 일.

며칠 밤을 새워 고민했던 그 결정이 막상 해보니 "어? 이게 다야?" 싶어지는 것. 그렇게 무서워했던 면접장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그냥 문일 뿐이네" 하고 허탈해지는 것. 몇 주 동안 준비하고 걱정했던 발표가 끝나고 나면 "별거 아니었구나" 하며 어이없어하는 것. 시작하기 전의 두려움이 실제보다 훨씬 컸다는 걸 매번 깨닫게 되는 것. 그러면서도 다음 도전 앞에서는 또 똑같이 망설이게 되는 것.




50167be7bc753e46752be0ec1d55d919.jpg

도전이라는 건 그저, 하면 그만인 일을

실패할까 싶어 수십번 수백번 수천번 고민하게 되는 것.

"만약에 안 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계속 맴도는 것. 성공할 확률보다 실패할 확률만 자꾸 계산하게 되는 것. 친구들은 "그냥 해봐" 하는데 나만 온갖 시나리오를 다 그려보며 걱정하는 것. 밤에 잠들기 전에도, 아침에 일어나서도 그 생각뿐인 것. "에라 모르겠다" 하고 결정하려다가도 다시 "그래도 좀 더 생각해볼까?" 하며 미루게 되는 것.




4d683cfb7991514a81a4e31a2868eb1e.jpg

도전이라는 건 생각보다 다른 사람들은 내 삶에 관심이 없다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내가 실패했다는 사실을 남이 알게 될까 두려운 것.

"만약 떨어지면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 실제로는 아무도 신경 안 쓸 일인데 온 세상이 나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 SNS에 도전한다고 올렸다가 실패하면 창피할까봐 아예 말을 안 하게 되는 것. "쟤 또 실패했네" 하고 수군거릴 거라는 상상에 사로잡히는 것. 정작 성공해도 별로 축하해주지 않을 사람들 눈치를 보게 되는 것.




도전이라는 건 완벽하게 준비가 되었다고 느낄 때까지

계속 미루게 되는 것.

"아직 부족해, 좀 더 준비하자" 하며 끝없이 연기하는 것. 책을 한 권 더 읽고, 강의를 하나 더 듣고, 경험을 조금 더 쌓고 나서 하겠다고 다짐하는 것. 그런데 아무리 준비해도 완벽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 완벽한 준비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그 핑계로 자꾸 미루는 것. 결국 "언제까지 준비만 하고 있을 거야?" 하고 스스로에게 화가 나는 것.




f7e44c0df9a4b0fa61cdf04ec2df2e40.jpg

도전이라는 건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제각각이라서 더 혼란스러워지는 것.

어떤 사람은 "당연히 해야지" 하고 응원하고, 어떤 사람은 "왜 굳이?" 하며 말리는 것. 부모님은 "안전한 게 최고야" 하시고, 친구들은 "도전해봐" 하는 것. 모든 조언이 다 맞는 것 같으면서도 다 틀린 것 같은 것. 결국 내가 결정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다른 사람들 의견에 자꾸 휘둘리게 되는 것.




43605577efee9a1ef28f80bffbd3f23b.jpg

도전이라는 건 실패했을 때의 상처보다

도전하지 않았을 때의 후회가 더 클 거라는 걸 알면서도 여전히 망설이게 되는 것.

"나중에 후회할 거야" 하고 스스로에게 말하면서도 지금 당장의 두려움이 더 큰 것. 안전지대에 있는 것이 편하다는 걸 알면서도 그 안에만 있으면 답답해지는 것. 변화를 원하면서도 변화가 두려운 모순된 마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하면서도 "이미 늦었나?" 하는 생각이 동시에 드는 것.




7371f144f90d67896a8acac0c5665fdd.jpg

도전이라는 건 작은 성공에도 크게 기뻐하게 되는 것.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을 뿐인데 "와, 해냈다!" 하며 신나는 것. 그 기쁨을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서 친구들에게 전화하게 되는 것. 작은 진전에도 "역시 도전하길 잘했어" 하며 스스로를 칭찬하는 것. 그동안의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뿌듯해지는 것. 다음 단계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일단은 기분이 좋아서 모든 게 가능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




58386e5fd624b77ea69fd333f2747e31.jpg

도전이라는 건 예상치 못한 곳에서 어려움을 만나게 되는 것.

준비했던 부분은 잘 되는데 전혀 생각지 못한 변수가 생기는 것. "이런 건 어떻게 하지?" 하며 당황하게 되는 것. 계획대로 안 되는 상황에서 임기응변을 발휘해야 하는 것. 그 과정에서 내가 생각보다 적응력이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되는 것.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가짐을 배우게 되는 것.




d4ea3fb7f63b1aeee951b30d8668835f.jpg

도전이라는 건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반드시 오는 것.

"왜 시작했을까?" 하며 후회하게 되는 순간들. 힘들어서 "그냥 예전으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 주변에서 "괜찮다, 포기해도 돼" 하고 말해주면 솔깃해지는 것. 그러다가도 "여기서 포기하면 지금까지 한 게 다 의미없어져" 하며 다시 힘을 내는 것. 포기와 지속 사이에서 끊임없이 줄다리기하는 것.




도전이라는 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것.

나와 비슷한 꿈을 가진 사람들, 이미 그 길을 걸어본 선배들, 응원해주는 새로운 친구들.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걸 깨닫는 것.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하고 위로받는 것. 경쟁자이면서 동시에 동지가 되는 묘한 관계들.




64eb86bc4b5a1241027d1b6fb2a58d3c.jpg

도전이라는 건 실패해도 얻는 게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것.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어도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는 것. "적어도 해봤다"는 만족감이 생기는 것.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 실패가 끝이 아니라 다른 시작의 기회라는 걸 받아들이게 되는 것.




도전이라는 건 성공했을 때의 기쁨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것.

나를 응원해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기쁨이 더 큰 것. "당신들이 있어서 가능했어요" 하고 감사인사를 하게 되는 것.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었을 일이라는 걸 깨닫는 것. 다른 사람들에게도 용기를 주고 싶어지는 것.




36fb51d994dc4baaf4de8bbd7e7c13b8.jpg

도전이라는 건 끝나고 나면 "왜 그렇게 오래 망설였을까?" 하게 되는 것.

시작하기 전의 그 긴 고민 시간이 아까워지는 것. "진작 시작할걸" 하며 아쉬워하는 것. 그러면서도 다음 도전 앞에서는 또 똑같이 망설이게 되는 아이러니한 자신을 발견하는 것.




도전이라는 건 결국 나 자신과의 싸움인 것.

두려움과 용기 사이에서, 안전함과 성장 사이에서 선택하는 것. 외부의 장애물보다 내 마음속의 장벽이 더 높다는 걸 깨닫는 것. 그 장벽을 넘는 순간의 자유로움과 해방감을 맛보게 되는 것.




도전이라는 건 그래서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해주는 것.

목표에 도달하는 것도 좋지만 그 길을 걸어가는 자체가 의미 있다는 걸 깨닫는 것. 도전하는 나 자신이 자랑스러워지는 것.




1d70cf46437e8a86ac1d06bfa29a2dd1.jpg
도전이라는 건 그래서 온 세상에서 가장 무서우면서도 가장 설레는 일인 것.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