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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매직트레이너 Oct 22. 2023

“나의 주인은 바로 나예요”

내 아이를 위한 용기를 주는 그림책 테라피(그림책 에세이)

나는 나의 주인(채인선 글/ 안은진 그림)


“나의 주인은 바로 나예요”



혹시 내 아이가 갑자기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거나 의기소침해할 때 읽어주시는 그림책이 있으신가요? 저는 그럴 때 채인선 작가가 쓴 <나는 나의 주인>이라는 책을 읽어줍니다. 저희 아이들은 이 책을 여러 번 읽고 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자신감을 잃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의 경우 제가 아이의 의견을 잘 들어주지 않고 다그치거나, 학교나 학원의 선생님들이 큰 목소리로 혼낼 때, 그리고 좋아하는 친구가 자신을 거부할 때 등 어른들이 보기엔 그리 크지 않은 일로도 아이는 의기소침해합니다.


아이가 힘들어하면 부모는 옆에서 몇 배는 더 힘이 듭니다. 다들 공감하시죠? 그래서 저도 아이를 도와주기 위한 방법을 찾아서 공부하기 시작했는데요. 먼저 아이를 대하는 저의 잘못된 태도를 바꾸기 위해서 심리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알려주는 대로 잘못된 육아 방식을 고쳐 나갔습니다.


그러면서 추천받은 것이 그림책 읽기였습니다. 처음엔 그림책 읽기가 아이를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될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참 놀라운 것이, 아이들은 좋은 그림책 한 권을 여러 번 읽고 엄마와 함께 그림책에 관해서 이야기 나눠보는 것만으로도 참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우리 아이의 상황에 맞는 그림책들을 열심히 찾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때그때 아이가 당면한 상황에 맞게 그림책을 골라서 읽어주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해결 방법을 찾습니다.


앞서 말했듯 <나는 나의 주인>은 아이를 위해 분류해 놓은 그림책의 여러 주제 가운데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학교생활이나 친구 문제로 힘들어하는아이들이나, 자존감이 높지 않은 아이들에게 읽어주시길 강력히 추천하는 책이지요.



그림책 <나는 나의 주인>은 내가 나를 알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은 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책에는 가장 먼저 내 몸의 주인 역할을 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나오는데요. 예를 들어 손톱이 자라면 깎아주고 무릎에 상처가 나면 약을 바르는 것 등입니다.


다음에는 내 마음의 주인 역할을 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나옵니다. 화가 나기도 하고 슬퍼서 눈물을 흘리는 것 모두 내 마음이 하는 일입니다.


이어서 주인으로서 나는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못 하는지도 알아갑니다. 또 무엇을 좋아하는지와 싫어하는지도 배워나가지요. 주인은 책임을 지고, 소중하게 보살펴 주고, 자신을 키우는 사람이라고도 알려줍니다.


마지막으로 주인으로서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지금 내가 무엇을 할지도 생각해 보게 합니다.


저희 아이들은 이 책을 읽은 다음부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이라는 질문에 '자기 자신' 혹은 '나'라고 답합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자주 강조하는 말이기도 하지요.


이 책을 읽을 때, 아이에게 큰 소리로 읽어보게 하세요. 그러면 아이 스스로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 잘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가끔 풀 죽어 있거나, 힘이 없어 보일 때 옆에서 엄마가 읽어주셔도 좋습니다. <나는 나의 주인>은 아이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한다는 점에서 소중한 그림책입니다.



☘ 추천 연령대

초등 전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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