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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멀리스트 귀선 Apr 22. 2024

나 정말 미니멀리스트 맞아?

맞아요. 저 미니멀리스트에요!

나 미니멀리스트 맞아?

라고 생각한 적이있다.

나 스스로 당당하지 못했다.

호부호형도아니고 미니멀리스트를 미니멀리스트라 부르지 못했다.

내가 누군가에게 저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해요.

저는 미니멀리스트에요라고 이야기를 한면 돌아오는 대답은
"집에 뭐 없어요? 소파? 티비? 식탁이 없나"였다.
그럴때마다 내 등줄기에서는 식은땀이나고
우리집에 뭐가 없는지 재빨리 생각해내려고 애를 썼다.
건조기? 포트기? 에어프라이어? 정수기? 안 쓰는 물건들?

미니멀리스트는 집에 뭐가 없어야할까?
미니멀리스트라면 몇개의 물건을 가지고살아야할까?
과연 기준이 있는 걸까?

기준이 있다면 맞출 수 있을까?

미니멀리즘을 추구하지만 자신있게 미니멀리스트라고 말을 하지 못한 때가 있었다.
그때는 물건의 갯수에 집착했던 것도 같다.
다른 미니멀리스트와 비교도 했다.
따라서 비워보기도하고 후회도 했다.
나와 생활방식이 다른 것을 인정하지못하고 상대적인 만족감에 휩쌓이기도 했다.

나를위한 비움이 아니라 비움을 위한 비움의 방식을 택했다.

미니멀라이프는 내 마음을 내 삶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나 미니멀리스트맞아?
내가?
이렇게나 물건이(갯수) 많은데?

미니멀라이프 괜찮은거... 맞지?

이제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저...미니멀리스트에요!!!

미니멀리스트의 기준이 있다면 중요한 것은 바로 과거의 나 자신과 비교하는 것과 내 마음가짐이 어떠한가이다.

물건의 갯수나 물건의 종류, 양, 질따위는 상관없다.


내가 지금 자신있게 미니멀리스트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내 마음이 충분하기때문이다.
내가 필요한 물건을 정확히 알고 물건의 가치를 알고있기때문이다.
(과거에 나보다) 물건에대한 집착이 많이 줄었기때문이다.
물건에대한 기준이 명확히 생겼기때문이다.

무엇보다 내 마음이 굉장히 편안하다는 것이다.


나의 미니멀리즘을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는 이유는

더 오랫동안 꾸준히 미니멀라이프를 사랑하고싶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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