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세상 모든 행운을 끌어 담고 싶어진다.
내게 신의 가호가 절실히 필요하던 날이 있었다.
아빠가 급성심근경색으로 심장이 멈췄을 때 그랬고,
호주라는 크디큰 섬나라에 살아보고자 발을 디딜 때 그랬으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새 생명을 이 험한 세상으로 내보내야 했던 날 그랬다.
두 번째 생명이 태어나던 날은 전보다 더 큰 행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고 우리만의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도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고 신의 가호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었다.
자꾸 바라는 것은 많아지고 욕심은 끝도 없이 증폭한다.
때로는 부끄럽다.
이만큼 잘살고 있으면서 무슨 행운이 더 필요한가 싶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가능하다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내게,
신의 가호가, 세상에 떠돌아다니는 여분의 행운이 도착했으면 좋겠다.
욕심 많은자의 하루가 이렇게 저물어간다.
16.10.2025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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