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이건 아이의 꿈일까? 부모의 꿈일까?

나는 나는 치과의사 될 거야!

by YJ Anne

2호가 프리스쿨 졸업 파티를 하던 날 전시되어 있던 사진이 있었다.

아이들이 종이에 미래에 이루고 싶은 직업을 종이에 적어서 들고 예쁘게 찍은 사진.

요즘 2호는 한동안 경찰관에 심취해 있어서 나는 당연히 경찰관이라고 적혀 있을 줄 알았는데 웬걸? 치과의사가 적혀 있었다.

진짜??? 치과의사라고? 나는 아이의 입에서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던 단어였는데~

생각해 보니 아빠의 직업 때문인가 싶었다. 남편의 직업은 치기공사인데 특히 틀니 전문이다.

아빠가 일하는 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입속이 존재한다. 이가 몇 개 빠지거나 심지어 하나도 없는 모델도 많은데 아이들은 무서워하지 않고 관심 있게 들여다본다.

비록 석고로 본뜬 모델이지만 생김새가 같은 것은 하나도 없어서 볼 때마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나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아이들은 어떨까.

남편은 입버릇처럼 아이들에게 말한다. 아빠가 못한 치과의사를 아이들이 했으면 하고 말이다. 결국엔 아이들이 하고 싶은 걸 선택하며 살 거라는 사실도 알기에 그저 바램으로 남을지도 모르지만. 사진을 보고 나니 꿈을 꿔봐도 될까? 하는 희망이 봉긋 고개를 내밀었다.

뭐~ 그래도 결국 아이들은 자기들만의 꿈을 이뤄내겠지만 말이다.

09.12.2025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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