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도 그렸네
분명 알파벳은 다 알지만 단어를 다 알지 못하는 프리스쿨러는 고달픕니다.
선생님이 엄마 아빠에게 줄 크리스마스 카드를 적으라고 합니다.
눈앞에 놓여 있는 알파벳을 보고 최대한 열심히 그려봅니다.
삐뚤빼뚤해도 괜찮습니다.
이게 내 최선이니까요. 당연히 엄마 아빠도 알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반짝 거리는 친구들을 최대한 열심히 붙여봅니다.
엄마는 반짝거리는 걸 참 좋아하거든요.
From에 있는 r을 y로 그렸지만 엄마 아빠는 눈치채지 못한 것 같습니다.
날 보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고맙다고 계속 웃었으니까요.
펜을 잡고 문장을 써서 완성한 첫 크리스마스 카드였는데~
과연 엄마 아빠는 그만큼 감동이 충만해 보였습니다.
반응이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비록 내가 아주 빼어나게 잘한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엄마 아빠는 언제나 나를 보고 지금처럼 변함없이 웃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올해 산타 할아버지에게는 경찰 레고 장난감을 달라는 것과 엄마 아빠의 응원이 가득 담기 눈빛을 변함없이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해야겠어요.
세상에는 슬픈 일이 여전히 많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16.12.2025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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