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수 없는 가치, 한국말
음식을 먹을 때 맛있다고 한다면 그 맛있다는 표현을 대신할 한국말은 무엇이 있을까?
ChatGPT의 도움으로 30가지로 간추려 보았다.
맛있다: 가장 기본적인 표현
끝내준다: 아주 맛있을 때 사용
환상적이다: 맛이 너무 좋아 마치 환상 속에 있는 것 같을 때
일품이다: 다른 것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맛있을 때
감탄한다: 맛에 감탄하며
깔끔하다: 깨끗한 맛이 나서 좋을 때
구수하다: 오래된, 전통적인 맛
진하다: 맛이 강하면서도 좋을 때
깊다: 맛이 깊고 풍부할 때
별미다: 특별하게 맛있는 음식
최고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 없을 만큼 좋을 때
입 안에서 녹는다: 매우 부드러워서 금방 사라지는 맛
쫀득하다: 쫀득한 식감이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할 때
신선하다: 신선한 재료의 맛이 느껴질 때
개운하다: 맛이 깨끗하고 상큼한 때
깔끔하다: 담백하면서 깔끔한 맛
육즙이 팡팡하다: 육즙이 넘치는 맛
달콤하다: 달콤한 맛이 느껴질 때
매콤하다: 약간 맵면서도 맛있을 때
부드럽다: 부드러운 식감이나 맛이 느껴질 때
한국어는 배우는 것이 어렵지만 익힐수록 그 풍성한 표현에 놀란다. 익힐수록 마음부자, 생각부자가 될 것이 분명한데 말로 표현하는 것을 제대로 표현한다는 것은 엄청난 권력을 가지는 것과 같다.
캐나다에서 교민들은 의사소통문제가 가장 힘들다고 이야기한다. 예를 들면 속이 안 좋다를 표현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 거의 같은 표현으로 표현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증세를 표현하다 보니 자신이 제대로 치료를 받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도 많다.
내가 서울의 활기찬 거리를 걸으면서 편안하게 느끼는 것은 귀를 쫑긋하며 집중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친근한 정서, 감정, 유머까지도 단 한마디의 단어로도 소통할 수 있다. 특히 시장에 갔을 때 엄마를 닮은 뽀글뽀글한 파마머리를 한 아줌마들이 툭툭 던지는 시끄러운 한마디에서 오히려 느끼는 편안함. 그렇기 때문에 "그렇구나. 조국이란, 내 나라란 이런 것이구나"라고 하는 것이다.
사진 : nito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