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둘셋,
하나둘셋
세어나오는 박수 소리에
빙그르르
조명없는 왈츠를 추네
조금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
곱디고운 매무새로
욕망을 감추네
닮은 듯 다른 선상
교차하며
목마름을 채우네
부서진 파편들의
서글픔을 저버리고
갈채속에 그려진 왈츠는
더없이 황홀하여라
더없이 완벽한 순간
일상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것들을 좋아합니다. 아마도 저와 닮았기 때문입니다. 다르다는 건 지극히 평범한 것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