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감정분실 04화

블랙스완 - pieza

by Letter B






하나둘셋,

하나둘셋

세어나오는 박수 소리에


빙그르르

조명없는 왈츠를 추네



조금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

곱디고운 매무새로

욕망을 감추네


닮은 듯 다른 선상

교차하며

목마름을 채우네



부서진 파편들의

서글픔을 저버리고


빙그르르

갈채속에 그려진 왈츠는



더없이 황홀하여라

더없이 완벽한 순간

keyword
이전 03화사라진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