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hoodie 09화

팝콘각

by Letter B






선을 넘은 것은 거품이다.

선을 넘은 것은 규칙을 갖지 않은 운율이지 코 끝을 간지럽히는 알싸함 같은 것이 아니다.

투박하지 않아 예쁘다.

보송 솜털처럼 보드라이 내려앉는다.

소복이 차오른다.

필시 거품은 아니다.


사박- 사박-


절제된 균형이란 어디서 오는가.

한 뼘 나직한 공간에서 제 끼리 아무리 부딪혀도 소리 내 울지 않는다.

깃털처럼 가볍다.

가벼이 튕겨낸다.

나는 그것이 정처 없이 흔들리는 시간들에 대해 열거하다가 그만 먹고 싶어졌다.


천부적인 재능을 부러워했던 적도 있었다.

더 갖고 싶다.

더 욕심내고 싶다.


사박- 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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