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많이 흐리다. 어제는 비가 오다 날이 갰다 했다.
잘 살고 있다 보면 문득 올라오는 생각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이 잘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 자산을 불리는 데 있어서 그리고 부동산을 알아가는 데 있어서 결과가 잠깐으로는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에 가끔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이 잘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결혼 후 1억이라는 돈을 모으는데 까지 4년이 걸렸다. 그리고 또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 지금도 그전처럼 예산을 정하고 그 안에서 생활하며, 모으며 살아간다.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 맞겠지...? 라는 의구심이 드는 이유는, 내 눈앞에 결과가 훅훅 보이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인내심의 싸움이다. 결국 자산을 불려 나가는 것은, 지식을 쌓고 인내심을 기르는 싸움이다.
이게 맞는 걸까, 저게 맞는 걸까,,,?라는 의구심이 들 때, 지금 내 삶을 바라본다.
그러면 <지금처럼 하면 된다>라는 답이 나온다.
어제 남편이 나에게 물었다. <우리 손에 ~억이라는 돈이 있다면 어떤 지역을 가고 싶냐고>
두 개의 지역이 나왔다. 둘 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 지역들. 아이를 키운다면 나쁘지 않게 수월하게 키울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이 공통점이었다. 내가 말한 지역들을 듣고 남편도… 자기도 그렇다고 한다. 두 개 중 어디를 간다 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계획대로 일이 착착 진행이 된다면… 참 좋으련만 사람 일이 그렇지가 않다. 그런 상황에서 유연함을 기르는 시기가 지금 같다. 어떤 유연함으로 이 상황에서 준비할 것인지… 이 방향 저 방향을 생각해 보고 있는 지금이다. 고민이 많은 이 시점도 몇 년이 지나 돌아볼 때 나의 유연함이 길러지는 이 시기가 감사할지도 모른다.
9월엔 내가 그렇게 만나고 싶던 분의 오프라인 강의를 들으러 간다.
선착순 100명까지여서… 진짜 조마조마하며 강의 신청 오픈 하자마자 3번째로 신청 성공했다.
어찌나 좋은지 모르겠다. 강남까지 가서 강의를 들어야 하지만, 남편이 내가 그 강의를 꼭 듣고 싶어 했던 걸 알기에 아이를 볼 테니 꼭 신청 성공해서 다녀오라고 했다. 덕분에 강의 신청에 성공했고 9월에 오프라인 강의를 갈 수 있게 되었다. 꾸준히 하면 기회가 온다는 말을 믿는다.
무엇을 하든 꾸준히 하면 언젠가는 꼭 기회가 온다. 그 기회는 꾸준히 한 사람만이 그것이 기회라는 것도 안다. 매일 똑같은 생활을 하다 보면, 이게 맞나…?라는 의구심이 들 때도 있지만 소나기처럼 늘 왔다 지나가는 감정이라는 것을 알기에 오늘도 꾸준히 해본다. 그리고 내일도, 내일모레도…
라떼 한 잔 마시며, 생각 정리도 하고 또 돌아보기도 하고 앞으로 할 방향도 정해 본다.
10년 후를 그려보며 말이다.
잘해왔고, 잘하고 있고, 잘할 것이다. 어떤 나도 괜찮다고, 그리고 포기만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