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나와 다른 지금의 나
내 안에서 휘몰아치던 감정을 온전히 만나고 받아들일수록, 난 오히려 편안해지는 것들이 생긴다. 그럼과 동시에 지난날의 나와 조금씩 달라지는 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여러 감정과 생각들로 혼재되어 있던 것이 점점 흘러가고 비어진다. 그리고 그 비어짐에 사람들의 온기와 사랑, 그리고 나를 바라보는 따스함으로 채워진다.
물론 곁가지의 생각들로 힘든 구석도 있고, 해소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어 감정이 올라올 때도 있지만 이걸 그저 수용하고, 안고 살아간다. 그래서 요즘의 나는 '지금을 살고 있구나. 현재의 땅을 밟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뜨문뜨문 드는 이유인 것 같다.
늘 미래로 향하던 내가 지금을, 현재를 살아가는 순간들을 느끼며 살아가서 일까 -
나는 점점 쓸 말들이, 쓰고 싶었던 생각들이 줄어드나 보다.
오늘도 이 브런치에 무얼 써야 할지 고민이 되는 걸 보면.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끄적이는 나이기에, 오늘도 솔직한 내 마음을 적어본다.
그렇게, 그냥 하듯, 이 또한 그냥 쓴다.
애쓰지 않고, 힘 빼고.
그런 걸 보면, 난 글로 멋져 보이고 싶은 건 아니구나 - 싶다.
이렇게 글을 쓰는 건, 멋진 표현, 깊은 인사이트를 남기기 위함이 아니라, 이 삶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과정을 기록하고 싶은 것 같다. 뭔갈 이루지 않은 나도 충분히 괜찮다는 것을 이렇게 쓰며 나에게 말하고 싶은 것 같다.
"내가 널 많이 아껴!"라는 말을.
그렇게 쌓여지는 점들이 모여 삶이 되듯, 나에게 전하는 사랑들이 쌓여 나를 더 사랑하게 되겠지.
거창한 것이 아닌, 일상 속 작은 것들이 모여졌을 때의 그 힘을 알기에 오늘도 그냥 별생각 없이, 별 고민 없이 흘러가는 대로 적어본다.
그래, 그냥 하듯, 그냥 쓴다.
Small action, big 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