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가 아닌 내면에서 찾은 안전감
'나는 왜 그리도 심리적 안전감이 중요한 사람인 걸까?'라는 물음표를 마음에 품고 지내고 있었다.
나의 불안을 온전히 수용하고 마주할수록, 그리고 내 안의 두려움을 마주할수록, 나는 나의 본질과 더 가깝게 연결되는 순간들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안전감'이라는 단어가 자꾸 떠올랐다. 그래서인지 코칭을 하면서도 심리적 안전감을 가장 최우선으로 중요시하는 코치이기도 하다.
자기 전, 바디스캔을 하는데, 명상선생님이 '나는 안전하다'라는 메시지를 차분하고 따뜻하게 건네주셨다. 그때 뭔지 모를 감정이 울컥! 하면서 눈물이 터졌다.
그 순간 깨달았다. '나는 부족하다'라는 그 뒷면은 '나는 안전하다'라는 것을.
이러함을 깨닫자, 나는 안전하고 싶으니 능력을 키워야만 한다고 했음을 알게 되었고, 하나씩 하나씩 양파껍질을 벗기듯 나를 만나고 있다는 생각에 감사했다. 이렇게 성장하는구나 싶으니 진심으로 감사했다.
'나는 충분하다'라는 말보다 '나는 안전하다'라는 말에서 이렇게 몸과 마음이 반응한다는 것은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적극적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내가 왜 그리도 '심리적 안전감'이 중요한 사람인지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내가 올 상반기에 가장 잘한 일은 멘토코치님과 함께 이 불안을 온전히 만나고 수용하는 시간들을 가졌던 일이다. 내 삶의 엄청난 큰 산을 넘고 온 그 시간. 엄청 두려웠지만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 멘토코치님의 사랑과 지지였다. 그리고 더 이상은 이렇게 불안으로 힘겹게 살고 싶지 않다는 강한 바람이었다.
지난날, 내 안의 불안은 더더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만 했고, 힘이 세지며 오히려 나를 압도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불안을 수용하자 불안의 반대편에서는 사랑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사랑으로 향하는 과정이 지금이며, 과정 속에서 내 안의 두려움, 방어를 만난다. 그래서 용기를 내며 한 발 한 발 나아간다.
그렇게 나는 나를 믿는 힘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사랑으로 향하고 있다. 이제는 외부에서 심리적 안전감을 채우려 했던 내가, 내면에서 채우고 있음을 느낀다.
능력, 조건으로 심리적 안전감이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 외부에서 끊임없이 채우려 한들 그건 사라진다. 모래를 꽈악 잡고 주먹을 쥐어도, 손가락 사이사이로 빠져나가고 사라져 버리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 내면에서 비롯되는 것! 이것이었다.
'나는 부족하다'라는 생각은 불안을 키웠고,
'나는 안전하다'라는 생각은 사랑을 채운다.
그렇게 나는 내 안에서 비롯되는 심리적 안전감을 채우며 나를 단단하게 만들고 있나 보다.
그래서 오늘도 내 안에서 안전을 느끼며, 그 안전 위에 사랑을 쌓아간다.
나는 날 격하게 응원한다! 정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