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크리스마스 소원은 무엇인가요?

신타 할아버지는 늘 산타 할아버지였으면...

"와, 아빠 이게 뭐에요?"

둘째는 어린이집 앞에 선생님들이 만들어 두신 크리스마스 트리와 불이 들어오는 사슴들이 마냥 신기합니다. 1월생이라 이제 곧 만 세살이 되는 둘째에게는 이번 크리스마스가 세상에 태어나 세번째 맞는 크리스마스가 됩니다. 지금은 말도 곧잘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것을 보니 올해는 좀 더 크리스마스의 의미와 산타할아버지, 루돌프 사슴 등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크리스마스 선물"도 필수겠지요!

산타할아버지
성탄절(크리스마스)이 되면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준다는 인물. 성탄절의 상징같은 인물로, "산타 할아버지"라고도 불린다. 물론 할아버지 캐릭터가 가장 유명하긴 하고 여러 언어에서의 단어가 거의 다 할아버지 쪽으로만 나왔지만, 산타 할머니, 산타 아저씨, 산타 형, 산타 언니처럼 다양한 변종도 존재한다.
                                                           (출처:나무위키)

언제나 그랬듯이 올해도 산타할아버지는 한 해 동안 착한 일을 많이 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겠지요? 너는 어떨 것 같냐고 둘째에게 물어보니 눈을 크게 뜨고는 큰소니로 선물을 받을 것 같다고 하네요. 이 대화를 듣고 있던 첫째 딸까지 말이죠. 아빠인 제가 보기에는 '으음...?'하고 살짝 버퍼가 걸리기는 하지만 말이죠.

해마다 산타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쓰라고 하고 소원을 빌고 잠자리에 들게 합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소원을 빌었던 선물이 밤새 거실 크리스마스트리 밑에 와있지요. 산타할아버지가 영어로 쓴 카드와 함께! 그리고 잠시후 잠에서 깨자마자 선물과 카드를 확인하며 기뻐하는 아이들 보곤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혼란스럽고 하루하루 삶은 늘 고단하지만,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답게, 산타할아버지는 산타할아버지답게 그대로 변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제가 아주 오래전 둘째 나이 때 바랬고, 받았던 선물에 대한 설레임들이 시간이 흘러 둘째가 제 나이쯤 되어도 여전히 같은 설레임으로 남아있기를 올해 저의 크리스마스 소원으로 기도해봅니다.

"What are your wishes for this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