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회고 (21): 2.18 - 2.24
1.
생각의 중심, 알맹이, 힘을 보태기 위해서는 꼬리를 무는 질문이 필요하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갛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 바나나는 길어,길으면 기차~ ”처럼 중간에 맥이 끊기지 않도록 꼬리를 물고 연결해 본다. 때로는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출력이미지(도식화, 가시화) 그려보는 것도 ’ 나만의 정답‘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된다.
2.
“호텔업을 왜 좋아하세요?”
a. 호텔 공간이 멋져서요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덩달아 멋져 보여요
그래서 나도 특별해지고 멋진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b. 호텔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와요
비즈니스를 위해 레스토랑에 손님을 모시고 오고요
환갑, 돌, 생일, 기념일 등 특별한 날 호텔에 와요
쉬고 싶어서 와요
출장을 와요
누군가의 일상과 비일상과 마구 섞여 있어요.
라이프스타일의 총 집합체? 다양한 이야기/고객군이 있어 재미있어요.
럭셔리/하이엔드 고객군을 만나볼 수 있어요!
c. 그런데 그런 곳이 호텔 밖에 없나요?
쇼핑몰도 다양한 고객군이 있는 것 아닌가요?
의(옷을 차려입고), 식(맛있는 음식을 먹고), 주(잠도 잘 수 있는 곳)를 동시에 해결(충족)할 수 있는 곳은 호텔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직접 방문해야만 하니 고객을 대면하고 실체를 확인할 수 있어요. 마케팅 직무는 고객을 직접 대면할 수 없지 않나요? 맞아요.
..
질문은 계속 이어진다.
3.
몸과 마음이 복잡할 때는 단순 노동이 답이 될 때가 있다. 이번엔 대놓고 오답이다. 허리도 아프고 핏기도 없어지고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지고 며칠을 앓아눕게 되는, 몸을 쓰니 그저 고된 하루가 되고 그 여파가 일주일을 동안 지속되는 그런 마법. 주말까지 앓았다. 다시 기운을 내보자. 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