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의 유래
코로나 19의 긴 터널을 지나서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비록 최근에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으로 또다시 위협의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간의 피로감 속에 사람들은 집 밖으로 나오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다양한 오프라인 장소에서 일어나는 활동중에 대표적인 것이 「팝업스토어」이다.
그렇다면, 다들 알고있는 팝업스토어는 도대체 무엇일까?너무 막연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맨앞에 있는 '팝업(Pop-UP)'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나에게는 두 개의 단어가 떠오른다.
그것은 바로 ‘팝콘’과 ‘팝업카드’이다.
팝콘은 다들 좋아하시는 간식거리이다. 특히나 영화관에서는 더욱 간절해진다.
커다란 팝콘 기계에서 나오는 팝콘을 보면서, ‘버터맛’을 먹을지 아니면 ‘카라멜맛’을 먹을지 아니면 ‘믹스’로 먹을지 고민을 하곤 한다.때로는 그 맛이 그리워서 집에서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만들어 먹기도 한다.
둘째는 팝업카드이다. 최근에는 종이로 된 카드를 별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특별한 날에 조금 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서 팝업카드를 전달하곤 한다.
나는 어린시절 크리스마스가 되면, 간단하지만 팝업카드를 직접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주곤 했다.
카드를 펼치면 귀여운 루돌프나 크리스마스 트리가 튀어나오는 것이었다. 친구들의 반응은 ‘Wow’라는 감탄사가 나오곤 했다.
‘팝업(Pop-Up)’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얘기를 하고 싶은 것도 이 두가지에 들어 있다.
첫번째는 말 그대로 ‘Pop’이라는 단어의 의미이다.
Pop의 사전적 의미는 전자레인지에서 팝콘이 익을 때 소리가 나는 것처럼 ‘팡팡’하는 폭발음이나 예고없이 어딘가로 나타나거나 이동한다는 것을 말한다.
공포영화를 예로 들어본다면, 영화속 주인공은 갑작스러운 소리에 놀라거나 예고없이 튀어나오는 무서운 범인들 때문에 비명을 지르며 도망을 치곤 한다.
둘째는 설레임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팝콘이 익어가는 소리와 모습 그리고 냄새를 맡으며,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비단 아이들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또한 기대가 되고 즐거운 순간이 주는 두근거림은 너무도 즐거운 경험이 된다.
앞으로 이야기하려는 ‘팝업스토어’도 위에서 설명한 두 개의 키워드와 연관이 있다.
첫째, Pop이라는 요소와 같이 흥미로운 소재는 적어도 보는 이들의 마음속에 새로운 자극을 만들어 준다.
위의 첫번째 사진은 압구정에 있는 하우스 도산의 젠틀몬스터가 유명 작가와 콜라보 한 팝업스토어 모습이다. 1층과 2층을 아우르는 공간적 연출과 강렬한 색상의 곰인형들은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한 Pop이라는 단어처럼 팝업스토어는 한시적인 운영을 하기에 순식간에 운영이 종료된다. 제한된 시간이라는 것은 반드시 그 시점에 경험을 해야만 한다는 목적의식을 부여하게 된다.
가령,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스냅챗’이라는 앱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다. 지금 이 순간에만 경험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말이다.
둘째, 설레임이라는 요소이다. 사람은 0.3초라는 짧은 시간에 호감/비호감을 단정짓는다.
그렇기에 팝업스토어의 공간적 구성을 보면, 초입에 Wow 포인트가 있는 배치를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 배치는 활발한 공유를 유발하게 만든다.
디올 뷰티의 팝업스토어도 립스틱 신제품을 위해서 강렬한 공간을 입구에 배치하였고, 무신사 스탠다드도 대표 아이템인 슬랙스를 위한 팝업스토어에서 대형 디지털 패널과 함께 슬랙스 전시를 하였다. 이렇게 함으로서, 시선을 사로잡음은 물론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간단히 팝업스토어에 담긴 느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팝업스토어에 대해서 얘기를 풀어보려 한다.
팝업스토어는 2002년 미국의 대형 할인점인 ‘타겟’에서 처음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 맨하튼에 매장을 오픈하려 했으나, 마땅한 매장 부지를 구하지 못한 나머지 결국에는 임시로 가용한 부지에서 매장을 운영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것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내었고,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팝업스토어로 발전해 나가게 되었다.
우리 나라의 경우에도, 2010년대부터 백화점과 같은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신규 브랜드 런칭이나 정식 입점하기 전 테스트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혹은 기존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위치는 백화점에서 매장이 철수한 후 공백기간을 활용하거나, 유휴공간을 활용해서 진행되어 왔다.
지금까지 팝업스토어라는 단어에 담긴 의미와 그에 대한 유래를 살펴보았다.
다음 장에서는 팝업스토어의 중요성과 차별화에 대한 개괄적인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본 내용은 한국능률협회 포럼M(22.7월)에서 강연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