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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재환 Aug 11. 2021

리허설

무심한 듯 툭 던지고 올 수 있을 만큼

수없이 연습한 이별을,

울음 참아가며 적고 외웠던 말들을

내 마음 찢어가며 익숙하게 만들었는데



정작 그때가 되자

연습 때만큼 잘하지 못해서 속이 상했다



아직 미련이 남은 것처럼 보였고

거짓이 섞인 티를 내서

네가 마음 편히 가지 못하게 했다



사랑도 이별도 끝끝내 미숙하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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