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화 글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오늘의 시, 물안개 속의 선비

by 그래
20화_물안개속의 선비_젤라.jpg

물안개 속의 선비


제가 본 당신은


고요함, 속에 평정을 찾은 선비처럼

어둠 속에 얼굴을 감추고


안개가 걷어질 때마다 조금씩

자신의 존재를 알려줄 뿐이죠.



글감 찾기 마지막입니다. 제목을 붙여 20화까지 쓰기는 했지만, 하고 싶은 말은 다 글 속에 썼습니다. 제가 글을 본격적으로 쓴 것은 8년 차밖에 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글을 접하고, 여러 작가님에게 배우면서 느낀 점은 결국 보고 듣고 느낀 오감과 감정, 경험, 그리고 상상까지 모든 게 글감이 된다는 것이었어요.


전 로맨스를 쓸 때는 로맨스 꿈을 꿉니다. 동화를 쓸 때는 당연히 동화적인 꿈을 꾸죠. 순수한 아이들의 세계로 들어가는 기분 어떤지 아시나요? 나이가 무색하게 아이들과 동화되어 행복하고, 즐겁답니다. 사진을 보며 글을 쓸 때 그 기분, 그리고 사진을 주신 분이 어떻게 알았지? 할 때 그 쾌감 느껴보지 않으실래요? 당신도 하실 수 있어요.


글이라는 세상에서 당신은 뭐든 될 수 있어요. 연예인만 가능한 게 아니랍니다. 당신도 하실 수 있어요. 망설이지 마세요. 일기부터라도 시작하세요. 거창하게 일기 노트를 꺼내 쓸 필요도 없어요. 작은 다이어리 칸에 오늘 기분만 적어보세요. 그게 첫걸음이 됩니다.


자기감정에 솔직해지는 것도 본 것을 써 내려가는 것도 마음을 전달하는 편지도 글이 되고, 그 글을 모으면 책이 돼요. 누구나 쉽게 전자책을 낼 수 있는 세상입니다. 전자책의 세계는 내가 편집하고, 체크하고 만든다는 것에 부담은 있지만, 그만큼 내 마음대로 내 세상을 꾸밀 수 있다는 커다란 장점도 있어요.


새로운 경험을 할 때 망설이는 시간이 길면 안 할 확률이 높다는 거 아시나요? 심사숙고와 그냥 생각만 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거예요. 키보드에 손을 올리고 오늘 기분만 쓰세요. 기뻤다. 슬펐다. 아팠다 여러 감정이 있다면 여러 감정을 쓰세요. 그렇게 감정 공부가 들어가는 겁니다.


글 쓰기에서 쓸데없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 망설이지 마세요. 바이엘 작가님의 ‘마음을 담은 한 글자가 삶을 온전하게 한다’라는 책이 있어요. 제목에 있는 대로 작가님의 글쓰기 에세이입니다. 이 제목처럼 한 글자가 중요합니다. 시작도 그 한 글자이니까요.


세상은 당신의 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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