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길

하루 시

by 그래
20241012 파도, 길.jpg

궁금하지 않나요?

파도는 들어오는 길일까요?

아니면 나가는 길일까요?



늘 같은 모습으로 움직이는 파도를 보고 있으면 저는 항상 궁금했습니다. 들어오는 길일까? 나가는 길일까? 하고요.


항상 바다 가까이 살았지만, 여전히 알지 못합니다. 그 속에 사는 어른들은 알지만, 어떻게 아는지 궁금했습니다. 보면 안다는 말이 더 의문이었지요.


세상은 신기한 것 투성인데,

그 속에서 뭔가를 깨닫는 건 쉬운 게 아닙니다. 어쩌면 '당연한 거야' 이 말이 유일한 답일 수도 있는 것에서 무엇을 깨달아야 할까요? 괜한 꼬꼬무네요.


주말입니다. 어쩌면 삶은 당연한 것에 연속입니다. 고민하는 것도 좋지만, 그냥 받아들이는 법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당신의 삶은 당연한 것입니다. 좋고 나쁘고 슬프고 아프고 하는 것에 이유를 만들어 붙이기보다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인정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쩌면 처음부터 이유는 없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파도가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며 움직이는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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