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 앉은 아이/포레스트웨일
예전에는 관심이 없었다. 주간베스트에 맞춰서 책을 사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 혹은 장르, 서점에서 눈여겨본 책을 중심으로 조회해서 구매하다 보니 굳이 뒤져 보지 않는 것이 그 이유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내 책이 출간되고 난 후부터는 내 책에 대한 주간베스트를 열심히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이걸 굳이 확인해야 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또한 관심이다. 주간 베스트 안에 들어간다는 것은 누군가 내 책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준다는 말과 같다. 누군가 보고, 사고, 관심을 가져주어야만 책은 비로소 책이 되니까 말이다.
책을 내고 한 달간의 기록은 어쩌면 책이 가장 관심을 받을 기간이기도 하다. 전체 순위에 올라가지 못할 만큼 미미하고, 공식적이지도 않다. 일간 베스트 몇 번 올라간 게 뭐 대수라고 하지만, 나는 그런 내 책에게 고맙다. 적어도 꾸준하게 누군가에게 읽히거나 읽히고 싶은 책이 된 것에 대한 자랑스러움이다.
주간베스트는 모바일과 PC가 동일하다. PC로 저장할 때는 가끔 이렇게 찍어주면 보기는 참 좋다.
나는 다른 플랫폼에 대한 링크는 걸지 않았다. 어디든 꾸준하게 교보문고를 소개했고, 현재 인스타나 유튜브 어디에서 교보문고 링크를 걸어두었다. 어차피 팔리는 것은 어느 쪽이든 동일하다면 한 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노출도 좋고, 주간베스트에 올라가기 쉬우니까 말이다.
물론 없는 날도 있다. 초반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일 순위가 바뀌지만, 주간베스트에 올라가는 기록은 그날 아니면 영영 볼 수 없다. 나라도 기억해 주자라는 심보로 캡처를 시작했다. 그런데 이 또한 관심이라는 생각이 들자 고맙고 감사해졌다. 얼마나 오래 주간베스트에 머무를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최대 한 달은 기록하고 싶다.
책이 만들지고, 팔리는 기간은 알 수 없다. 하이라이트는 바로 2주 사이가 아닐까 싶다. 나의 목표는 출간된 책의 50% 정도 팔린다면 좋을 것 같다. 그 이후는 누군가의 관심이 또 미칠지 모르니까 말이다. 어떤 책은 초반에는 아무런 관심을 갖지 못하다가 누군가의 서평으로 인해 리메이크되는 경우도 있다. 내가 그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지금 기다리는 건 누군가의 서평 한 줄이다. 좋은 서평이든 나쁜 서평이든 다른 사람이 보는 내 책은 어떨까? 몹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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