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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 책을 읽고 0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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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아루하 Jun 09. 2024

수필 쓰기(개정판)

이정림 저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

요즘 대세 책이 바로 에세이이다. 에세이가 크게 보면 수필 중의 하나이다.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을 주제로 공부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정림이 쓴 수필 쓰기 특히 개정판을 권하는 이유는 예시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왕이면 개정판을 읽기를 권한다.

이 책을 읽으면 어떻게 글을 시작할 지부터 마무리 퇴고 과정까지 상세히 적혀 있어서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 꼭 수필 쓰기에만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글쓰기에 관련된 모든 글에 적용할 수 있고, 한 번만 읽고 말기엔 아쉬운 책이기도 했다.

향기가 있되 진하지 않고, 소리가 있되 요란하지 않으며, 아름다움이 있되 천박하지 않은 글, 이것이 바로 수필이라고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오해하고 있는 것이 수필은 형식이 없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정림의 수필 쓰기에는 정확하게 기재되어 있다. 수필은 형식이 없는 글이 아니다라고 말이다. 그렇다면 수필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

형식이 없는 글을 보통 에세이라고 생각하지만, 에세이도 형식이 있다. 그저 붓 가는 대로 쓰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왜냐면 수필의 본질은 ‘허구’가 아닌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 전제만 봐도 수필 쓰기의 최고 전제는 삶이다. 이것은 내가 하는 말이 아닌 수필 쓰기에 적혀 있는 꼭지의 소제목이다.

지금 글을 쓰기에 겁이 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한다. 나는 요새 인기 있는 에세이, 수필은 잘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약간의 감은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현재 글을 쓰고 있는 자세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글쓰기의 방법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해 주기도 했다.

나는 쉬운 글을 쓰고자 한다.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글! 그리고 미사여구가 화려한 글도 싫어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를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내 호기심을 끌었는지도 모른다.

전자책도 있고, 종이책도 있다. 글쓰기를 하는 사람, 혹은 어떤 글을 써볼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