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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 민 Jan 10. 2021

인정받길 원하는 마음, 인정 욕구

이사야 24장 1~13절 말씀 묵상

2020. 8. 11. 10:19      

   

 어제는 오랜만에 집사람에게 삐졌습니다. 

별일은 아니었지요. 아이들 책도 늘고, 지저분해서, 오랜만에 책장 정리를 했지요. 반나절 동안 나름 열심히 정리했는데, 그게 맘에 안 들었나 봅니다.      


 전 내심 칭찬받을까 싶어 귀를 쫑긋 하고 있었는데, 도리어 정리를 왜 그렇게 했냐고 핀잔을 주더라고요.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릅니다. 속으로 눈물이 찔끔 나왔지요.     


 사실, 따지고 보면 집안일은 부부 두 사람 모두의 몫입니다. 그럼에도 종종 집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절 발견하게 됩니다. 아무리 자라도 남자는 애인가 봅니다. 어제도 그렇게 참아왔던 인정 욕구가 폭발(?)해 버렸지요. 


집사람은 갑작스러운 저의 행동에 깜짝 놀란 듯했습니다.      



 그렇지만, 곧 정신을 차렸고, 절 잘 다독여 주었지요. 속 좁은 남편을 위해 스페셜 서비스까지 제공해 주었습니다.       


 저의 최애 메뉴인 양념 반, 프라이드 반 치킨을 주문해 주었고, 마음 풀라고 사랑의 말도 듬뿍 해 주었습니다. 


 “당신 최고야, 도와줘서 고마워요, 오늘 책장 정리도 아주 잘했어요, 사랑해!” 작은 말 몇 마디에 딱딱했던 제 마음은 눈 녹듯 녹았지요. 지혜로운 아내 덕에 저희는 그렇게 또 한 번 가정의 평화를 지켰습니다.       




 이사야 24장 5절 땅이 또한 그 주민 아래서 더럽게 되었으니 이는 그들이 율법을 범하며 율례를 어기며 영원한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오늘 말씀엔 무시무시한 하나님의 심판 예고가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헛되게 하시겠다, 말씀하십니다. 모든 재산과 지위도 다 의미 없게 하시고, 모든 즐거움과 기쁨도 다 빼앗고, 노랫소리마저 그치게 하시겠다, 고 으름장을 놓으셨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법을 버렸고, 영원한 약속을 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도 “인정의 말”을 올려 드려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하물며 저와 집사람 사이도 그런데, 우리 주님께 사랑 표현이 많이 부족했구나, 되돌아보게 됩니다.       


 신명기 28장 1절  네가 네 하나님 야훼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야훼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언제나 저에게 “사랑한다, 네가 최고다!” 말씀하시는 주님, 저도 주님께 마음을 다해 사랑 고백 올려 드리길 소망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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