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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 민 Jan 15. 2021

날 닮은 너

2020.8.26 수요일 이사야 35장 4~5절 묵상 

   

 얼마 전에 큰 애가 영상 헌금기도를 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평소에 술술 기도를 잘하는 편이라 전혀 걱정을 안 했지요. 그런데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전혀 해내질 못했습니다. 아무리 어르고 달래고 를 내도, 못했지요. 차라리 못하겠다고 포기하면 그만둘 텐데, 하고는 싶답니다. 다시 시작하면 못하고, 떨고 실수를 했지요. 일부러 그러나 싶어 얼마나 울화가 치밀던지요. 결국 찍다 찍다 못해 다른 아이에게 넘어갔습니다. 너무 속이 상했지요.  


    

실패의 흔적들..................

   

 그때 마침 집사람이 저희 어머니와 통활 하게 되었지요. 한참 집사람의 푸념을 듣던 어머니가 한 마디 하셨지요.     


 어머니 왈: 며느라~~~ 걱정! 하질! 말어라! 누굴 닮았겠니? 나중엔 괜찮아질 거야~~" 하시더랍니다.      


 누굴 닮았겠습니까, 절 닮았지요. 어릴 때 유독 수줍음이 심했던 저는 낯선 사람만 보면 부끄러워 말 한마디 못했는데, 지금은 중년의 수다쟁이(?)가 되었지요. 그렇고 보니 아들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수줍고 떨려서 못했는데, 그런 줄도 모르고 못한다고 얘만 잡던 저희가 급 부끄러웠지요. 또 이러다 나중에 어쩌려나 하는 염려도 덜었습니다.      


2020년 8월 26일 성경 묵상 내용입니다.

   이사야 35장 3~4절 너희는 약한 손을 강하게 하며 떨리는 무릎을 굳게 하며 겁내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굳세어라,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희 하나님이 오사 보복하시며 갚아 주실 것이라 하나님이 오사 너희를 구하시리라 하라     


 약한 자가 강해지고, 두려워 떠는 자가 용기를 얻음은, 주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이란 말씀에 큰 위로를 받습니다. 


  때론 믿음으로 살아도, 어찌나 자주 약해지고 흔들리는지, 연약한 자신을 보며, 안타까운 날도 많지요. 그럼에도 완전히 쓰러지지 않는 까닭은 주님께서 붙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37:24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야훼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수줍은 많은 저희 큰 아이도, 연약한 저도, 함께 믿음 안에 살아가는 우리와, 이 나라까지도 주님께서 선한 손으로 붙잡아 주심을 믿습니다. 주님 주신 소망을 따라 오늘도 씩씩하게 하루를 살아봅니다.      


혹시 아이가 수줍음이 많거나, 반대로 부산스럽다면, 과거를 회상해 보세요. ㅋㅋㅋ 다 괜찮아집니다. 바르게 성장할 아이들을 꿈꾸어 보아요, ^^      


한 마디 기도

주님, 이 나라, 이 민족을 지켜 주세요, 코로나가 속히 물러가고, 모든 일상이 회복되길 기도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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