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을 극복하는 최고의 묵상 법(시편 23편)
두려움은 위기를 벗어나려는 자연스러운 우리의 감정입니다. 인간의 감정은 다 필요하지만, 너무 과할 땐 문제가 생기곤 하지요. 두려움이란 감정은 심해지면, 우리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매사를 적극적으로 대하지 못하게 방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요동치고 변화하는 환경 앞에 웃고 울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견고하고 흔들리지 않는 대상에 마음을 집중해야 합니다. 아이는 부모에게, 남편과 아내는 각자의 배우자에게 마음을 둘 때, 참된 삶의 안정감을 누리게 됩니다.
한 번은 큰 아이가 기도 영상을 촬영했는데, 몇 초 안 되는 걸 못 찍어 며칠을 고생하다 결국 실패했습니다. 원인은 카메라 울렁증 때문이었지요. 너무 떨려 못한 걸 나중에야 알고, 무척 미안했지요. 그런데 며칠 후, 점심을 먹으려는데, 뜬금없이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참 좋으신 하나님,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하나님께 귀한 예물을 올려 드립니다.~~” 얼마 전 실패했던 헌금기도를 부끄러운 기색 전혀 없이 좔좔했지요. 생뚱맞긴 했지만, 모습이 무척 귀여웠지요.
아무리 카메라 울렁증이 심해도, 부끄럼이 많아도 부모 앞에서 떠는 아이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엄마, 아빠가 자신을 깊이 사랑하는 걸 알기 때문이지요. 이렇듯, 누구나 자신이 의지할 만한 대상에 기댈 때 평안을 느낍니다. 문제는 그 충분히 의지할 만한 존재 부재이지요. 엄마도 아빠도 연인도 우리를 참된 안식처는 아닙니다. 돈도 환경도 마찬가지지요. 우리는 어디에 마음을 두고 살아야 할까요?
야훼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야훼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시편 23편-
스위스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폴 투르니에는
그를 찾아오는 노이로제 환자나 우울증 환자들에게 실제로 시편 23편을 하루에 6번 읽으라고 처방한 일로 유명합니다. 그는 약 대신 시편을 아침에 2번, 점심에 2번, 저녁에 2번을 읽게 했고, 그의 처방을 따른 사람들은 대부분 불안증에서 치료받았다고 합니다.
혹시 별일 아닌데 괜히 두렵고 염려가 든다면 그런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뜻 없이 찾아오는 두려움은 어쩌면 우리 영혼이 우리 자신에게 보내는 신호일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봐 정신 차려! 지금 하나님과 멀어져 있다고!”
흔들리지 않는 참되고 견고한 반석 위에 마음을 둘 때 우리는 비로소 참된 안식을 얻게 됩니다. 여러분의 피난처는 어디입니까? 누구보다 우리를 깊이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의 피난처가 되길 소망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