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자작한
치료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기대감으로, 때로는 의무감으로 넘기지만 맛은 제대로 느끼지 못하기에.
밥을 따듯한 물에 말아서라도 먹는 일이 잦다.
깔끔한 맛을 찾는데...
전에 간단히 끓여봤던 멸치 김치찌개를 준비한다.
밥반찬 용으로 볶아먹는 잔멸치 한 줌을 덕구고,
다른 찌개 준비하듯이 마늘(다진 것 3쪽), 대파(한뿌리 잘게 썬 것), 청양고추(1개), 양파(반개), 그리고 익은 김치 1/4 포기를 겉만 물에 대충 씻어서 손가락 2마디 크기로 썰어 준비한 후,
다시마를 우린(10분 동안) 물에 김치와 양파, 잔멸치, 국간장 (1술)을 넣고 끓인다.
간은 소금으로 보면서 10분을 끓인 후 마늘과 고춧가루(1술)를 넣고, 물을 보충한다.
평소의 김치찌개의 물보다 1.2배 정도가 되도록 자작하게 끓이자.
기호에 따라 두부를 첨가한다.
5분 이상 끓인(중불에서) 후 파와 고추를 넣고 30초 더 끓이고 준비 끝.
시원한 맛이다.
잔멸치가 씹히는 맛이 부드럽다.
밥을 물에 말아 같이 먹으면 좋다.
해장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