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
헤드헌터 성장일지
성경책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구절을 하나 꼽자면,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라는 구절이다. 성경적으로 해석을 하면 다르게 해석될 수도 있지만 다른 의미로 삶을 살아가며 많은 위로를 받는 구절이라 공유하고 싶다. 나이가 들며 회사에서나 친구들 사이에서 빠르게 부를 이루거나 승진을 먼저 하는 사람들을 보며 배가 아프거나 부러운 상황이 펼쳐질 때가 있을 수 있다. 나 또한 시간이 지나며 이러한 상황을 종종 마주했던 거 같다. 부러운 일이 눈 앞에 많이 발생할때면 그때마다 난 이 성경구절을 되뇐다. 비록 저 사람이 나보다 지금은 잘나 보이지만 길게 보면 내가 승리하리라는 믿음을 되새기고 더 열심히 사는 원동력으로 생각하며 나아가는 습관이 생겼다. 이 글을 보는 당신 또한 지금 눈앞에 나보다 더 잘나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나중에 내가 더 크게 잘 되리라 생각하고 위로를 받기를 바란다. 물론 그만큼 노력은 계속해서 뒷따라함은 명심하기를 바란다.
첫 헤드헌팅 회사에 감사하게도 외롭지 않게 입사 동기가 2명이 있었다. 한 분은 인사담당자 출신, 남은 한 분은 인재파견업계에서 PM을 경험했던 분들로 다 함께 헤드헌터로의 경험은 처음이지만 나보다는 시작선이 앞에 있는 분들로 시작부터 지고 시작하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의 목표는 6개월 안에 몇천만 원의 매출을 내는 것이 KPI였고 4개월이 되었을 때부터 멋진 나의 동기들은 매출을 내기 시작했고 나 혼자 계속 0원을 기록했던 적이 있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내가 걱정이 되었던지 로봇으로도 소문이 난 MBTI 극 T이신 회사 대표님이 개인톡으로 하트 이모티콘을 보내주시며 위로를 해주시기도 했다. 그때 그 순간에 매일 나를 믿어주며 마지막에 평가를 하는 순간에 꼭 내가 최고가 되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 결과, 6개월이 되었을 시점 유일하게 나 혼자만 매출목표를 달성했고 연봉인상과 함께 정규직으로서 헤드헌터 계약을 할 수 있었다.
헤드헌터라는 업무는 이번달에 당장 매출이 0원이라도 바로 다음 달에 1천만 원 이상을 낼 수 있는 이상하고도 신기한 업무임을 공유하고 싶어 나의 에피소드를 나누었다. 꼭 헤드헌팅 업무가 아니더라도 지금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있는 이 책을 읽고 있는 누군가에게 말해주고 싶다.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고 잘될 것이며 매일 노력을 하면 눈앞의 대상을 이기게 될 것임을. 조급해질 수도 있지만 우리 모두의 경쟁상대는 남이 아닌 나 자신임을 다시금 스스로에게 상기시켜 주기를 바란다.
이와 별개로 당장 빠르게 매출을 내야 하는 상황에 있는 헤드헌터가 있다면 전략가가 되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 같은 경우에는 맨 처음에 써칭만을 하다 써칭+PM 2개를 함께 가져가는 전략을 실행했고 지금은 PM이 업무의 70%를 차지하고 꾸준히 월 1천만 원 정도의 매출을 내고 있다. 때론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전략가가 되어 내 전략이 틀렸다면 이를 고치고 잠시 한 템포 쉬고 다양한 A/B 테스트를 하다 보면 새로운 기회와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짐을 느끼고 깨달아 여유가 생길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