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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자작시 / 차갑게 식은 모습

더 이상 온기라고는 느낄 수 없는

by 한 줄이라도 끄적 Feb 01. 2025

아들의 자작시




차갑게 식은 모습




차갑게 식어버린 온기라고는 느낄 수 없는 네 모습에 

나는 타들어가는 심장을 부여잡는다.


고통을 파묻고 이제 편히 쉬기를

하지만 마음 편히 쉬지 못하고 한이 떠돈다면,

내가 그 한 풀어주리


슬픔과 고통이 교차하며 네 아픔 헤아리랴

네게 갈 수 없는 고통은 사그라져가기만 하는데, 

왜 마음은 더 쓰려지랴


너의 뜨겁게 빛났던 과거는 싸늘히, 

차갑게 식은 모습으로 막을 내렸구나.

더욱더 빛을 냈어야 했었던 찬란한 과거가

차갑게 식은 모습으로, 

반짝거리던 두 눈동자가 초점 잃고 감았다.


더 이상 온기라고는 느낄 수 없구나

이제 보이는 건 너의 차갑게 식은 모습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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